며칠 전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
직장인으로서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는 1인으로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는데,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다 상위의 기득권이 좌지우지 하는 세계 경제의 역사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책이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나라에서도 무언가가 잘 못 되었기는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잘못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언론이 그만큼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일 게다. 더불어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제대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반면에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승자의 음모라는 책으로 독자들을 조금이라도 일깨워 주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위치에 있는 반면에 중산층 몰락, 피폐해지는 서민들의 삶, 늘어가는 비정규직과 현 정권들어 더욱 벌어지는 양극화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는데, 당장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는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
초반부에 신랄하게 장하준 교수를 비판하고 있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읽을 거리이다. 언론이든 책이든 무엇이든 곱씹어보고 자신의 지식을 키워서 올바른 사고방식을 키워야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기득권이라 함은 현재 충분한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흔들리는 것을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내놓을 줄 모르고, 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삶을 거부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이기적인 사람들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는 국내 재벌이 주축이 아닌가 싶다. (재벌이라는 단어는 외국에서도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Cha bul 이다.)
특히나, 이 정부 들어서 알게 모르게 부자감세에는 관대한 반면에,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에는 인색하고, 불평등한 간접세의 비중만 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빨리 경제적인 성공을 달성해야지 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서울시의 무료급식만 봐도 부자들의 아이든, 사회적 약자계층의 아이든 무상교육에 걸맞게 동등한 위치에서 평등하게 점심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가치 있는 교육이 될 터인데, 과연 주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날지 의문이다.
아무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편인되기 위해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든 국내 경제성장이든 다양한 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제대로 된 장기비전을 가지고 정부정책이 수행이 되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다.
앞 뒤도 맞지 않고, 두서 없는 글쓰기...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