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종류의 위안을 시에서 찾았다.”

책 표지에 하단에 있는 문장이다.

나도 언젠가 어떤 시를 읽고 별 이유도 없이 눈물을 흘렸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시 한구절도 있다.

아마도 저자처럼 나도 가끔 시에서 위안을 받으면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동네 식당에 갔다가 벽에 붙여 있는 시를 보고 혼자서 뻥 터졌던 기억이 난다.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글귀라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왔던 것 같다.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사먹지

- 소야 신천희의 술타령 중에서 -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_ 백창우

 

울지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 본문중에서(P34)

 

아침에 알람을 듣고 겨우 눈을 뜨고 출근 준비를 하다보면 ‘회사가기 정말 싫다.’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문 열고 나오면 또 사무실에 정해진 자리에 앉아 일이라는 테두리에 갖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지만 이런 날이면 아침에 집 문을 열고 나오기까지 힘겹다.

정말 산다는 건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나말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이런일들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도 이렇게 위로를 하게 된다. 그게 인생이려니하며 살아가자고.

 

자탄(自歎) - 지난 세월을 한탄하며

- 퇴계이황 -

이미 지나간 세월이라 나에게는 안타깝지만

그대는 지금 시작하면 되니 무엇이 걱정이오.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루는 그날까지

너무 꾸물대지도 말고 너무 서둘지도 말게.

 

퇴계이황이 예순네살 때 제자 김취려에게 준 글 -

---- 본문중에서(P134)

 

지나간 일들에 얽매여 미련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땐 이랬어야했는데,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줬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지나간 일들에 불필요한 시간들을 허비하는 건지 안 그러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될 때가 있다.

위 글을 읽고 나니 나에게도 앞으로 다가올 날이 더 많으니 지나간 것들에 대한 미련은 이제 털어버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서두르지 말고 꾸물대지도 말고...

 

이 책 속에는 위로(위안)이 되는 시들이 많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같고 토닥여주는 것도 같은....

요즘 삶이 힘겨워하는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누구나시하나쯤가슴에품고산다, 김선경, 메이븐

어느날 아침 소년은 개를 만난다.

소년은 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그날밤 개와 함께할 모험과 둘이 함께 즐길 놀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소년은 개와 뛰어놀다가 그만 팔을 다치게 됐고 엄마는 소년에게 개를 돌볼 처지가 아니고 어른이 되어야 가능할 거라고 한다. 그리고 소년은 보이(개)를 보호소에 맡기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소년은 보이가 보고 싶어 보호소에 찾아갔지만 보이는 이미 다른집으로 입양이 되었고 초대를 받은 소년은 보이를 만나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어른이 되었고 보이를 입양했던 부부가 늙어서 보이를 돌 볼 수가 없게되자 소년은 기쁜 마음으로 보이를 데리러 갔다. 보이는 예전과 달리 아주 굼뜨게 움직였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았지만 행복해 보였다. 늙어버린 친구보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와 둘이 함께할 모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둘이 함께 신나게 놀고, 놀고 , 또 놀 일에 대하여 또 얘기했다.

이 이야기는 한 소년과 소년이 보이라고 부르는 개의 이야기다.

소년은 우연히 보이를 만나게 되었고 보이를 그리워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결국 어른이 되고 나서야 조금은 늙어버린 보이와 함께 살 수 있게 된다는 소년과 반려견과의 이야기다.

요즘은 반려견을 아이처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고 포대기에 앉고 가족처럼 생각하고 개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 한편에서는 키우던 개를 길거리에 유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무책임하게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헤이보이, 보물창고, 벤자리스트라우스, 제니퍼펠런

휴대폰을 보통 2~3년 정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년에 한번 아니면 1년에 두 번도 신제품이 나오면 바꾸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다.

이렇듯 새로운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이들도 있고 나처럼 기기에 별 관심이 없어 꼭 필요하지 않으면 기존의 것에 만족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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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기계치인 나도 놀라게 만든 전자기기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에어프라이어다.

친구가 손님 대접한다고 에어프라이어로 맛있는 구운 치킨과 군고구마를 만들어서 내 놓는데 ‘우와 이렇게 맛있을 수가, 튀기지 않아도 맛있구나.’

그때 이후로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싶지만 집에서 밥 먹는 시간보다 밖에서 먹는 시간이 더 많아 얼마나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 몰라 아직도 살까 말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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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이 뽑은 에어프라이어 맛보장 요리]는 에어프라이어 특징부터 사용법, 청소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술안주, 야식, 반찬, 아이간식, 럭셔리, 빵요리 그리고 다이어트 요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구운치킨, 구운채소 샐러드, 마늘바게트, 등갈비, 수원왕갈비통닭, 아몬트 쿠키, 소떡소떡등 해보고 따라 싶은 요리들이 다양해서 좋다.

요리마다 레시피가 간단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기기의 온도에서부터 조리시간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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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요리에 자신 없는 나도 지인들처럼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해서 책 속에 레시피들을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700만이뽑은에어프라이어맛보장요리, 만개의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