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이라는 말은 상당히 성의없 어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더 큰 표현을 할수 없을 때 쓰는 말이기도 한다. ‘넌 그게 왜 좋아?, 왜 왔어? 뭐하고 있어? .....’ 이런 질문들에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질문하는 이에게는 답답한 대답일수도 있다.

[그냥 좋으니까 좋아]라는 이 책 제목을 보고 최근 몇 개월, 아니 몇 년 동안 나는 그 무언가를 그 누군가를 대상으로 “그냥 좋아”라는 말을 해본 적이 있었던가 다시 한번 거슬러 보았다. 아마도 내 기억엔 없은 것 같다. 대체 나는 그런 생각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무 설레임도 없이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서글픔마저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도

다른 어떤 위로의 말보다

숨을 쉬어달라고 말을 먼저 건네고 싶다.

우리 같이 쉬어보자.------------------------ 본문중에서(P123)

 

누가 업무시간을 9시부터 18시라고 하는가...

나는 야근이 일상인 직장인 중 한명으로 12월은 지치고 지치고 또 지치지만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 겨우 버티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이 많아 몸이 힘든 건 둘째치고 정신적이 스트레스는 최고정점을 찍는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렇게까지 하며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만 그런걸까?

그런 나에게 ‘숨을 쉬어달라’는 저 문장은 내 마을을 알아주는 것 같고, 기대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냥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다.

세상에 정해진 모범답안은 있을지 몰라도 그게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를 얼마나 돌아보고 살았는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는 내 삶에서 ‘그냥 좋으니까 좋아’ 말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보고 도전하며 살아야겠다. 내 삶이 지금과 달리 즐거워 질 수 있도록.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그냥좋으니까좋아, 조유미, 위즈덤하우스

 

직장생활에서 엑셀이란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이는 대체 어떤사람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

오랜시간 엑셀을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도 하나씩 배우는 엑셀의 기능을 새롭게 배우고 익힌다. 그만큼 엑셀은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엑셀은 기능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갈수록 신기하고 재밌고 업무에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엑셀을 잘 하시는 분을 보면 멋져보이기까지 할 정도다.

[엑셀 함수&수식 바이블]은 엑셀을 처음 접하는 이부터 더 깊게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설명이 복잡하거나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이해도가 더 쉬워진다.

엑셀 기초 기능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고급 기능까지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기능들과 그에 대한 예제를 보여주어 모르던 기능도 금방 따라서 할수 있다.

저자의 강의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사무실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두고 원하는 엑셀 함수와 여러 기능들의 사용방법을 빠르게 찾아 활용할 수 있을 좋은책이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엑셀만 잘해도 업무가 반은 해결된다는 얘기들을 해준다. 그만큼 엑셀은 업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프로그램이다.

여러 가지 내용을 담다보니 책의 두께가 상당하지만 언제나 곁에 두고 보기에 유용한 책이다.

 

엑셀함수수식바이블, 한빛미디어, 최준선

내가 빨강머리 앤을 알게 된 것 애니메이션을 통해서였다.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초원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빨강머리 앤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지만 흥미롭고 결말이 기대하면서 봤던 것 같다.

아마도 빨강머리 앤을 책으로 먼저 만나고 애니매니션을 접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이 책의 작가 모기 겐이치로는 어릴 때부터 빨강머리 앤의 덕후였다.

일반적으로 어릴적 좋아하는 대상이 성인이 되면서 바뀌는 경우들이 많은데 작가는 빨강머리앤의 배경이 된 캐나다 프린에드워드 섬의 작은 마을 에이번리에 다녀온 적도 있다고 하니 정말 덕후 중에 덕후가 아닐까 싶다.

 

상상의 세계, 즉 공상에 빠짐으로써 인간은 괴로운 현실에 잠시 잊거나 기분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각박하거나 삶이 자신의 뜻대로 잘 굴러가지 않더라도 상상력을 보태면 인생은 즐거워진다는 것이, 이 작품이 전하는 커다란 메시지입니다.

-------------- 본문중에서 P27

 

한해 한해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랄 때가 있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삭막하게 앞만 보며 살고 있는건 지 스스로 답답해진다.

지인들과 통화할 때면 간간히 나오는 말들이 “뭐 재미있는 거 없어? 왜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이다. 그래서일까 위에 글을 읽고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앤처럼 상상은 할수 있지 않은가?

그 상상들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고 상상력으로 삶이 즐거워진다면 앤처럼 즐거운 상상들을 해봐야겠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로 인한 이 시국이 종결되면 유럽여행을 가는 상상을 한다던가, 급여는 잠시 통장을 스쳐 카드값에 공과금에 다 빠져나가는 현실보다는 로또 1등에 당첨이 된다면 뭘 할까하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던가, 또 멋진 남자나 예쁜 여자가 나에게 사랑고백을 한다던가... 이런 상상들로 미소 짓고 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또한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는 이가 앤에 대한 책을 써낼 정도로 덕후가 되었는지 통해 느낄 수 있었고 나도 잊고 지냈던 앤의 풍풍한 상상력과 긍정마인드 내 삶에 이입시켜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들게 하는 책이었다.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 12월에 코로나19로 거리두기까지 해야하는 답답한 시간들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빨강머리앤이가르쳐준소중한것들, 모기겐이치로, 프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