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이고 제목이 '마지막 수수께끼'라고 해서 재밌을 생각에 읽어 보았다.
옛날에 한 마을이 있었는데 왕이 죽으면 신산에서 호랑이인 산왕이 내려와 왕의 신검을 거두어 갔다.
표충은 방을 붙여 산왕에게 신검을 얻어오는 자는 왕이 된다고 하였다.
신검을 얻으려면 3가지 수수께끼를 모두 맞춰야 했는데, 한 문제라도 틀리면 산왕이 삼켰다.
왕이 되고 싶어 안달난 자 '불라'가 있었는데 천하에 둘도 없는 맹독을 칼에 발라 문제를 틀리자 산왕의 목에 찌르자 산왕은 죽었다.
불라는 왕이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신검이 사라지자 표충은 다 찾아 다니다가 어떤 겁없는 노인을 가두게 되었다.
그 것을 알게 된 딸 세따미는 노인을 살려 달라는 대신 신검을 찾아 오겠다고 하였다.
세따미는 청동거울을 찾고 신검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하자 산왕이 머리 셋 달린 괴물이 되어 거울 호수에 있었다.
그 말을 들은 불라는 즉시 그 곳으로 가 산왕을 죽이려고 했지만 결국 삼켜지고 만다.
세따미는 산왕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고 수수께끼를 풀어 신검을 갖게 되고 땅에 꽂아서 열매가 자라면 그 때 열매를 먹었다.
나는 불라가 잘 못 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직하게 가져야지 억지로 죽이고 가져갔기 때문이다.
산왕도 아마 억울하였을 것이다.그래도 세따미가 산왕을 구해주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그 겁없는 노인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10년 쯤은 살다 죽었을 것 같다.
그럼 왕은 누가 되었을까? 최고의 신하 표충이 되었을까?
나는 사실 산왕이 산에서 지내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산왕이 호랑이라니 정말 놀랐다.
내가 산왕이라면 수수께끼를 내지 않고 숙제를 냈을 것이다.
그리고 기간 안에 오지 않으면 꿀꺽 삼켜버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