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책 읽기가 혼란스러울 때,아이에게 권해 주는 책은 단편 모음이나,추리소설,또는 sf 판타지이다.책 잘 읽던 아이가 무슨 이유에선지 한 달동안 책을 꺼내 놓고,심드렁한다.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후속으로 책읽기가 지속 될 것처럼 보였지만,아이의 자극은 쉽게 이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내가 먼저 읽게된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는 생각 없이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된다.
외계인 이야기,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였을 때,만나게 되는 당혹감,거짓과 진실의 혼탁함 속에서 알게 되는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진실의 참 모습,현실의 사람들과의 괴리감 때문인지,죽은 고모와 소통을 하는 현우,시를 읽고,다름을 이야기했던 우등생의 자기 감추기로 인한 대인관계의 부작용으로 인한 뇌 공감과학의 진보를 통한 이야기.
그 중...
엄마의 설명력과,개인적 동기는 나에겐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내가 지금 엄마의 위치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보여 주는 모습은 과연 진실 된 것인가?
이 모습들이 과연 어떤 작용으로 아이들의 성장기 모습을 좌우하게 될 것인지...
학교 갈 때 마다 울면서 가는 아이에게 화이팅을 외치고,안아주고,기도해 주고,학교를 게임이라 생각해 보라면 선생님의 호통을 마음 속으로 요리조리 피해 보라며,매 번 아이와 다른 이야기 속으로 아이와 만들어 가는 하루하루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지...
옷은 매일 갈아 입으면서,세수를 하지 않고 나가는 딸아이와 실랑이를 하다 이제는 참견하지 않겠다고,대신 여드름이 나서 얼굴이 엄마처럼 곰보가 되면 그것은 모두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쓰자 세수를 하기 시작한 딸아이가 장차 앞으로 어떤 모습을 자라게 될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될지..
좋은 영향을 끼쳐 아이의 과거,현재 미래에 좋은 존재로써 기억되고 싶다.
아니라면 차리리 적은 영향으로 나의 잘못 된 점이 아이에게 영향이 끼치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책을 권하는 이유는 나의 오류로 인한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된 언행,잘 못된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이 끼치게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책임회피...
책을 봐~~
교양을 쌓아 그러면..
너는 나 처럼 많은 실수 속에서 넘어지지 않고, 실수를 뛰어 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았으면 좋겠다.
엄마도 가끔은 실수를 해라는 동화책은 이렇게 바꿔야 할 것이다.엄마는 매일 실수를 해...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너와 내가 함께 나아가길 바라면서 이 책을 네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