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것이 엄마의 성향이다.

 

물론 방향전환을 필 수 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곳,내가 원하는 곳을 가기위한 계도 수정일뿐.

원하는 것은 하나..

 

중학교 때 처음 한자를 배우면서 엄청 내가 똑똑한 줄 알았다.

너무 잘하더라고...

 

그러다 고등학교 때 알았지..

나는 똑똑하지 않다는 걸..

다만 열심히 할 뿐...

 

열심히라는 말

사실 별로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이 많더라 살다보니..

 

근데 끝까지 해보는 거야라는 말은 좋아한다.

결국엔..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

 

6학년 아이의 중학교 한자 대비로 모자람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믿는다.

끝까지 해 보면 그 끝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선택의 문에 열려 있다는 것을..

 

그것을 알기 위해

그것을 만나기 위해

우린 끝까지 가보는 거야..

쭉~~~~~~

큰 아이 때는 고민도 하지 않았던 음악공부

당연히 피아노를 배워야 하는 것이고,즐겨하고 좋아했던 아이

그러다 5학년쯤 되니 매일 하루 2시간씩 다녀 와선 맥빠져 공부는 커녕

책도 잘 읽지 않는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누구나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학교에서 가창시간에 리코더로A 맞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는 것은 아니고.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내가 음악적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학습된 결과..

꾸준히 학습된 결과이겠지..

 

그걸 알기에 더욱 고민되는 작은 아이의 음악공부

결국 선택은 집에서 이론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아이가 그러기를 원했다.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슬쩍 미루어 주기 때문에 그럴까?

나는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약한 것일까?

그래서 아이들이 나를 속여 먹는게 더 속상하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나를 힘빠지게 한다.

 

그것이 엄마의 자제력  부족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속상하다.

그러면서,,,

아이둘을 홈스쿨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아니다.

아이들도 원하고 있고,누구보다 내가 원한다.

함께 웃고,함께 울고.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찬아 열심히 배워서 너의 계획대로 내년에 기타 배워라..

내년엔 손이 자라서 너도 칠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