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만에 읽은 책 블러드 레드 로드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듯 눈앞에 영화의 한 장면이 촤라락 ~~펼쳐지는 듯한 마술같은 효과^^
너무 재밌게 읽었다
곧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 한다고 하는데 이 책을 보며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다

 

아주 오랜 미래인듯.
현인류가 파괴자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시대

주인공 사바와 그녀의 쌍동이 오빠 루가 살고 있는 곳은 은빛호수 근처 고립된 황야
골칫덩이 동생 에미와 에미를 낳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웃음을 잃은 아버지와 살고있다.

몇년째 비가 오지 않아 살기 황폐해진 그 곳은 갈수록 살기가 힘들지만
주인공 사바는 루가 있어 사는게 힘들지 않다.
18세 생일을 앞두고 갑자기 나타난 말을 탄 검은 망토의 사나이들이 루를 잡아가자
사바와 에미,까마귀 네로는 루를 찾기위한 힘든 여정을 시작한다.

(65쪽)
별자리를 읽고 인생을 앞서서보는아빠를 가리키며 루가 하는 말....
그건 전부 다 아빠 머릿속에 있는거야. 만들어낸 거라고.별에 쓰여있는것 따위는 없어.위대한 계획 같은건 없다고.
세상은 움직이는거야.우리 인생은 이 빌어먹을 장소에서 계속 흘러가고 또 흘러가는거라고......
그게 전부야.우리가 죽는 그 날까지.

사바는 어린 에미가 귀찮아 항상 상처 받는 말을 하고 어떻게든 떼놓고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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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쪽) 난 항상 엄마의 죽음을 이유로 에미를 비난하곤 했다.굳이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다.지금 머시 아줌마의 말을 듣고있으니,
아무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이 태어나는 걸 막을수 없다.

엄마의 절친인 머시 아줌마의 설명으로 쌍둥이 오빠인 루가 낮이 가장 긴 하지에 태어난 운명의 아이 라는걸 알게되고
그의 예정된 운명을 알게된 사바는 위험한 모래바다를 건너 희망시로 떠난다.
희망시로 떠나며 노예 사냥꾼에게 잡혀 투사가 되고 거기서 싸움에서 절대 지지않는 죽음의 천사가 된다.
투사로 싸우면서도 사바는 루를 찾기위해 항상 탈출의기회를 엿보는데 자유의 매라는 여자들로 이루어진 단체를 만나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루가 검은 산맥에 있는 자유의 평원이라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바는 그녀의친구들과 사바를 찾기위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는데....

맨 위에도 썼지만 이 책의 특징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가 지금 보고있는 장면이
눈앞에 촤라락 펼져칠 정도로 묘사가 세밀하다는 것.
옮긴이 김지원이라는 분의 힘인것 같다. 그 분을 앞으로 잘 지켜보겠어~~~
운명의 여전사,죽음의 여전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사바의 인생여정은 험난하지만
정말 스케일이 크고 용기로 가득해 나도 모르게 책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참 내용설명에는 쓰지 않았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도 빠지지 않는다!!!!

요즘 잠도 안오고..너무 덥고..
고럴 때 이런 재미난 책이 최고지 ?? ㅎㅎㅎㅎ
이 책 한번 손에 잡으면 어느 순간 100쪽을 넘게 읽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될듯하다.ㅎㅎㅎ

참 지은이 모이라 영
배우이자 댄서,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다 작가로 데뷔
데뷔작인 블러드 레드 로드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에 수여하는 영국의 코스타 북 어워드를 수상
이 책 블러드 레드 로드는 더스트랜드 3부작의 1번째 권이며, 2권 Rebel Heart는 올해말 미국에서 출간된다고 한다.

블러드레드로드, 코스타북어워드수상모이라영

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매혹적인 블랙 표지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마치 피가 흐르는 듯 길게 늘어뜨려진 새빨간 글씨체....

얼마나 매혹적인지..

뱀파이어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지는 없는게 아닐까??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거의 같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주 오래전이라 이 영화가 잘 생각나지 않았지만 루이스였던 브래드 피트를 생각하며

레스타로 분했던 탐 크루즈..클라우디아였던 커스틴 던스트를 떠올리며 읽었다.

 

책은 영화보다 흡입력이 대단하다.
“알겠다“로 시작하던 강렬한 첫 장, 첫 마디에서부터 루이스가 뱀퍼이어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쉴새없이 내 마음에 몰아치는 듯 했다.

뱀파이어가 된 루이스는 그를 뱀파이어로 만든 레스타와 같이 살며 그에게서 생존 방법을 배운다. 뱀파이어의 삶을 루이스가 선택한 이유는 레스타에게 매혹당하기도 했지만 철저하게 파멸받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루이스는 생존의 기쁨만을 쫓아 살인을 즐기는 레스타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겉은 뱀파이어지만 속은 인간인 그런 양면적인 존재로 살아간다.

레스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레스타의 계략에 빠져 어린 아이인 클라우디아를 뱀파이어로 만들게 되고 결국 그 셋은 함께 어울려 살며 레스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렇게 사고 할 수 있는 뱀파이어의 시초는 누구였을까?

살아있으나 죽은 존재에게도 사랑과 선이 존재하는가?

이 삶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난 또다른 뱀파이어 시리즈인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참 재밌게 보았다.

거기에 나오는 뱀파이어는 얼마나 멋진가?

너무나 멋진 외모와 지극히 도덕적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끝없는 부,영원한 사랑..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뱀파이어들이었다.

 

 

그 뱀파이어들에 비교한다면 루이스는 뱀파이어계의 햄릿같다.

실존적인 질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적인 고민을 계속하던 그..

 

뱀파이어의 세계를 한껏 들여다보고 꿈에서 깬듯한 느낌이다.

결국 그도 지극히 인간스런 뱀파이어였지만 영생의 삶을 살며 스스로의 고독에 갇혀버린 뱀파이어가 아니었을까? 

 

 

뱀파이어와의인터뷰, 뱀파이어

난 그냥 열심히 아껴쓰고 돈 모아서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다.

가능하면

대단지에~

직장생활을 해야하니 교통이 편한 곳이면 더 좋겠고..

  

꼭 아파트를 사서 돈을 벌겠다는 투자의 개념이 아니라도

내가 가진 돈에 비해 이익을 얻을수 있는 더 좋은 아파트를 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에 따르면

우선 우리가 집을 살 때 내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1. 아파트 값에서 내가 가진 돈(현재 전셋가)을 빼서 대출 받을 가격을 계산하고

그 가격을 3년 만기로 갚는다고 가정했을 때 3년치 이자.

2.아파트 매입에 따른 부대비용-취득,등록세(매매가격의 2.2%)

3.중개수수료-거래가의 0.4%

4.보유세-1년에 100이상

 

이 네 가지를 다 합친 금액을 상쇄할 수 있게 3년동안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아파트를 선택하라는 거다.

 

왜 난 몰랐을까?? 아니 생각을 안 했을까?
나와 남편이 그냥 열심히 일하면 돈이 차곡차곡 쌓여 아파트가 내 이름으로 하나 정도는

생기지 않을까 막연히 낙관적으로 생각을 했다.

 

그냥 막연히 돈을 모아 집을 사겠다는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내가 빌려야 할 돈

매달 이자

세금 등등을 다 고려하고  

그러고도 아파트를 고르는 눈을 갖게금 도와주는 책이다.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고나 할까??

 

서울과 경기권 전 지역의 아파트 역사를 지역별로 나누어 한 권에 다 다루다보니

지역별로 반복되는 내용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꼭 투기가 아니라도 내가 평생을 살 집을 고르는데

이래저래 잘 따져보는 법을  알려줬다.

 

나도 얼른 좋은 집을 하나 사야겠다^^ 

 

아파트아파트투자지도를다시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