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가 있다는 말은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하는 말이다.

그러나 정작 역사를 공부하려다 보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쟁들과 어려운 한자어들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에 어려움을 겪을때도 있다. 게다가 한동안 한자를 가르치지 않은 교과과정도 있어 한자를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계층도 있다. 그렇다고 역사서를 읽으면서 일일이 한자사전을 갖다 놓고

읽을 수 도 없었다. 그런데 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이 나왔으니 역사를 공부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처음 역사용어해설 사전이라 하여 펼쳤을때 일반 국어사전과 같음 모습을 하여 간단하게 우리가

찾아보는 수준인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역사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지명, 성씨, 호와 이름,

시대별 릉의 이름과 소재지, 역사적 왕의 계보까지 꼼꼼히 작성되어진 내용들은 그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릉을 방문할 때도 많고 문화소재지를 다니다 보면 해설사의 설명을 듣지만 많은

부분에서 헛갈릴 때도 있었는데 '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을 보면서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지명의 변천사를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도 하였고 나의 성씨가

어느 행정구역에 속해 있었는지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능의 이름과

누구의 능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또한 요즘 새롭게 시작되는 역사드라마의 주인공이 어느시대의 인물이며

그에 따른 역사적 위치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과거의 오류를 다시 범하게 되고 세계적으로 외면당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독일은 자신의 비극적인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고하면서 발전해 나가지만 일본은 자기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모르기 때문에 나라가 부강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가장 좋은 예이다.

 

우리도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에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이책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계보, 어려운 한문, 변해버린 지역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놓은 책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이 한권의 책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누구나 한권쯤 갖고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방대한 양을 집필한 것에 놀랍기도 하지만 그동안 정리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쉽게 정리 되어 있다는 것이 또한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필수역사용어해설사전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흔하게 보는 것이 들꽃이었습니다.그때는 그 꽃들이

그리 중요하고 생각하지 않았고 늘 함께 하는 꽃이라 당연히 우리곁에 있는 꽃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랜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흔하게 보지도 못하는귀한 꽃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작은 풀꽃들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시골 어른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동네 풀꽃이야기'를 읽으니 참 새롭게 다가오는 이름이 많았습니다.

언제나 늘 궁금했던 타래난초는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어머니와 산속에 산나물을 하고 다닐때 산소 주변에서 보았던 꽃들이었는데 그때도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작은 꽃들이기에 잘 보이지도 않았던 꽃들을 책을 통하여

다시 볼 수 있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다시금 그들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길에서 처음 보는 꽃들의 이름을 모르고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몰랐는데 책속의 꽃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니 참 많은 종들이 우리나라에 귀화되어 우리꽃이 되었네요.

여행을 하다보면 산과 들에 핀 꽃을 보게 되는데 그래도 시골에서 생활했었다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꽃의 이름을 물어올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 나도 모르는 꽃을 물으면 참 난감할때가

많았습니다. 인터넷이나 꽃에 관한 책자를 보아도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우리동네 풀꽃이야기'는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을 정리하여 설명해

놓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다만 사진이 꽃을 중심으로 찍어 어떻게 생긴 나무에서 꽃이

피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꽃의 사진을 보고 예전에 보았던 기억을 되살리며 보게 되었는데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의 이 책은 두고 두고 조금씩 알아가야 하는 책인듯합니다. 꽃이피는

계절이 오면 '우리동네 풀꽃이야기'책을 들고 들로 나가 꽃을 찾아가며 다시한번 보아야겠습니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작은꽃들과 공원에 흐르러지게 피는  꽃들의 이름을 다시한번 찾아보고

기억한다면 여행기를 쓸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풀꽃, 길가에 흔하게 피는 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정리하여 쉽게 봄,여름,가을,

겨울 계절별로 나누어 놓아 찾아보기도 쉽게 되어 었습니다.

우리동네에는 어떤꽃이 있을까? 봄에 아이들 손을 잡고 '우리동네 풀꽃이야기'책 한권과

사진기를 들고 동네한바퀴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동네풀꽃이야기

어렸을때 나는 가마솥에 밥을 하고 우물에서 물을 길었던 기억이 있다. 가스불에 밥을 하고 

수도에서 물이 콸콸나온것은 50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우리생활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니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 처럼 느껴집니다. 하물면 내가 어렸을 때 사용했던 물건들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참으로 편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입니다. 

'식기장 이야기' 우리가 사용했던 옛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와 어린날의 추억을 더듬어 보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부엌살림에서 먹거리를 담아내던 도구들을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만드는 방법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아쉬움과 전통을 이어가는 부분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옛것은 모두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연에서 얻어진 친환경적이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해도 손색이 없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그당시 조상님들은 그 물건을 만들면 과학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삶에서 체득한 지혜로 만들어낸 식기장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책으로 얻어지는 지혜도 

중요하지만 삶에서 체득되어지는 지혜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렸을적 커다란 가마솥에 쌀을 앉히도 솔잎을 아궁이 넣어 활활태우며 즐거워했었습니다. 

밥이 끓고 솥뚜겅에서 물이 흐르면 적당히 솔잎을 넣지 않고 적당히 헤쳐서 열을 빼고 

뜸을 들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밥이 타서 누른밥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럴때면 우리의 

간식을 늘어나는데 식구들이 먹어야 할 밥이 줄어들어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이나 되어야 먹던 두부가 이제는 마트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친정어머니는 제가 결혼하고도 얼마동안 겨울이면 두부를 직접 만들어 주셨습니다. 

쳇다리에 뜨거운 콩자루를 올려놓고 주물러 콩물을 만들어 내고 끓이고 굳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단단한 두부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굳히기전 몽글 몽글한 두부를 

떠서 뜨겁게 먹는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죠. 

'식기장 이야기'를 읽으며 어릴적 추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우리의 삶에서 가까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쿠리와 광주리의 쓰임새나 

술맛에 따라 술잔의 모양이 달라지는 이야기들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하죠. 

잊지 말아야할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식기장들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책이네요. 

 

식기장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