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아이들과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책장 하나하나를 넘겼답니다.

어쩜, 색종이와 가위 하나로 이렇게 멋진 작품들이 탄생하는지...

아이들과 주로 색종이로 종이접기만 해오던터라 종이 오리기는 그야말로

아이들과 저에게 신세계로의 초대였네요..ㅎㅎ

책 속의 종이 오리기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다 작품들입니다.

한겹이나 두겹접어 오리기하는

우리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작품들부터

세겹, 여덟겹까지 접어 오려야하는 어른인 저도 힘든 작품까지

난이도도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색종이 접는 법부터 오리는 법까지 하나하나 일러주어 따라하기 좋습니다.

여러겹 접어올려 힘들게 오려야하는 난이도 있는 오리기가

오려서 펼쳐놓으면 절로 환성이 나올만큼 멋진 작품이 되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이 혼자 스스로 해보기엔 많이 힘들어해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해보았습니다.

가위질이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 뿐 아니라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니

자주자주 오리기연습을 해서

나중엔 이 책 속의 작품들 다 오려낼 수 있도록 해보려한답니다. ^^

 

책 속 작품들을 다 따라해볼 수 있도록 종이오리기 본도 있더군요.

먹지를 대고 따라그려도 좋고 축소나 확대복사를 해서 사용해도 좋고...

저희는 그냥 보고 따라 그려서 해보았답니다.

1학년 작은 녀석이 최근에 대칭을 배우면서 대칭오리기를 한터라

한겹접어 오리기 위주로 했어요.

아이들도 복잡한 오리기보다 한겹접어 오리기를 더 선호하기도 했구요.

큰녀석은 눈꽃오리기를 많이 해본터라 작은 녀석이 이런 모양 오리고 싶다하면

어떻게 오려야 이런 모양이 나올 수 있는지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오리기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오리기 하는 중간중간 오리기 한 작품들을 제게 뽐내기도 해봅니다.

특히 작은 녀석은 이 책으로 먼저 연습해서 대칭오리기했더라면

선생님 칭찬 듬뿍 받았을거라고 아쉬워하더군요. ㅋㅋ

이것저것 오리기 한 것들을 그냥 놔둬도 멋지지만

저희아이들은 꾸미기하고싶대서

스케치북을 줬더니 저렇게 풀로 붙여서 꾸며대더라구요.

오리기 하면서 대칭오리기하던 거 생각하면서

나름 자기들 오리고 싶은거 그려서 오려 꾸미기도 하구요..

빨간 튤립이랑 연잎은 책에 있는 거 따라한게 아니라

지들이 생각해서 오리기한거네요.

이 책이 무작정 따라하기하게만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도 길러주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이 완성한 종이오리기 작품입니다.

오른쪽 상단의 초록색 잎사귀 세개있는건 제가 한번 해본거구요

나머지는 다 우리 아이들끼리 다 했네요.

ㅎㅎ 아직하고 싶은 욕심이 앞서

오리면서 찢어진게 많았는데 저렇게 풀로 붙여놓으니 깜쪽같네요.

처음 해본 서툰 솜씨인데도

오려서 이렇게 꾸며놓으니 참 멋진 작품이 되네요.

책제목 그대로 두어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지도 모르고

더위마저도 잊게만드는

행복한 종이 오리기 시간이었답니다.

이런 행복한 시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읽었던 공지영님의 작품을 통해

전 공지영님에 대해 큰 선입견을 갖고 있었나봅니다.

웬지 작가 공지영은 무겁고 치열하고 전투적인 삶을

살거 같은 그런 느낌...

제가 그 분의 작품을 통해 받은 느낌들이 그랬습니다.

공지영님의 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를 읽고난 후

공지영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달까요.

옆집 언니랑 커피 한잔 놓고

 누구누구의 험담도 하고 이런저런 신변잡기적인

에너지소모밖엔 안되는 그런 수다들을 떨고있는 그런 기분,

이 책을 읽는 동안 제 기분이었습니다.

웬지 멀고 존경스럽게만 느껴졌던 작가님에서

나랑 같이 밥먹고 숨쉬고 같은 하늘을 보며  하루를 사는 이웃으로

공지영님을 더 좋아하게되었네요. ^^

요즘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 중 하나가

환경문제라지요.

신문을 보면 사회면에 자주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지구 온난화 문제랍니다.

지구 온실 효과로 인해서 북극의 얼음이 녹아

북극곰의 삶터가 사라졌다는 둥

또 북극 빙하가 녹음으로 남태평양의 어떤 섬은

얼마후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된다는 둥둥...

자주 등장하는 기사니만큼 아이의 관심도 커져갑니다.

지구 온난화부터 시작해서 온실효과, 환경파괴, 자동차배기가스 문제,

에너지 문제.....

정말 많은 문제거리가 등장하는데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할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역시 지구환경문제는 이제 초등생인 아이들에게는

좀 어렵습니다.

여러가지 용어들도 그렇고

엄마인 제가 설명들어가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그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이

'과학자와 어린이가 함께 파헤치는 지구온난화'네요.

이 책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는 오늘날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과거부터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해 연구해오고

많은 어린이들이 시민 과학자가 되어 동참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이도 저도 놀랐습니다.

지구의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었는지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알게 된 사실인지

앞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실천해야할 일은

그다지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이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요.

되도록이면 자동차를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다던지

지금도 열심히 잘 하고 있는 생활용품을 잘 분리수거해 재활용하고 아껴쓴다는지

사용하지 않는 전기 기구의 플러그를 뽑고

숲을 사랑하는 것 등등등....

그 중에서 고기를 적게 먹자는 내용도 있었답니다.

우리가 먹는 소와 양을 기르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이 차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다는 사실에 놀랐구요.

메탄가스가 방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는

소와 양의 방귀가 차 매연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면서 재미있어하더군요.

이제까지 지구환경에 대해 신문으로 공부하는게

재미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재미있어졌다나요..

결코 이 책은 가볍거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도 주제려니와

책 곳곳에 등장하는 많은 전문 용어들의 낯설음의 압박..^^;;

하지만 이 책은 조금은 눈높이를 낮춰

책을 읽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친절하게 풀어주려는 노력들이 곳곳에 보인답니다.

이 책을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읽는다면

모두 시민과학자가 되어 조금은

지구를 위해 노력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살기 좋은 지구를 미래의 어린이들에게 물려주기위해

저도 오늘부터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