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친구들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어떤 것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요즘 장애아이들과 비장애아이들이 같이 한반이 되어 지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피하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도아주려는 아이들이 있기도 하다.

모든 아이들이 다 잘 지내기를 바라지만 실상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 아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도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저학년때야 같이

잘 지내라고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서 의사가 분명해졌을 때에는 그러기가

꽤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어른의 입장에서 장애아이들을

좀 더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맞기에 이런 책들을 권해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자신의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이 감동이다.

5~6편의 짧은 글들이 실려 있는데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읽으면 이게 뭐야, 재미없는 책이네~ 라고 치부해버릴수도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나와 같은 마음을 갖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곤충은 어떻게 저렇게 작은 몸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쏙쏙

잡아채 가는지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바닥에서 개미라도 발견하면

개미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잡아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괴롭히기도

하지만 날아다니는 잠자리, 나비, 나방, 벌에서부터 시작해서 땅에서

기어다니는 거미나 개미는 언제나 아이들에게는 미지의 세상이다.

아이들 중에는 곤충 이름만 쏙쏙 골라 외우는 신기한 아이들도 있는데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어른보다도 더 쉽게 곤충의

생김새만 보고 이름을 얘기하니 말이다.

 이런 아이들이 꼭 읽어보는 것이 파브르의 책이다. 파브르는 아이들에게

곤충의 선생님, 박사님과 같은 존재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곤충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구성했기 때문에 주변을 잘 둘러보다보면 "아! 이거 책에서 본건데!" 라면

무릎을 탁 칠 수 있다.

 사마귀는 정말 짝짓기 대상을 잡아먹을까? 매미는 모두 울보일까? 등의

총 7가지 물음을 주제로 잡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1~2학년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으니 3~4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