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기 기술

 

한국에서 번역한 책 제목은 매우 점잖게 되어있지만 원문의 제목은 ...

GET YOUR SH*T TOGETHER입니다.

영어는 잘 못하거든요.

네이버에 뒤져보니.. 너 정신 똑바로 차려!

그런 정도의 의미로 보입니다.

 

SH*T는 특별히 강조하는 것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이 책은 어떻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소개하는 책입니다...

솔직히 전 이 책이랑 잘 맞진 않았습니다.

재미있고 잘 몰입할 수 있게 쓰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히려 몰입이 안 되더군요.

미국 드라마등의 사례등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 그런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구요.

 

체계적으로 한눈에 딱 들어오는.. 그런 책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내용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잘 정리만 해 주면 좀 더 만족할 수 있을거 같다. 요약본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전략(목표)과 집중과 실행입니다.

열쇠, 휴대폰, 지갑.....

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썼다고 하는데... 전 잘 다가오지 않더군요 ㅠㅠ

다음으론 3가지 성향의 사람으로 나누고 각 성향에 따라 조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집중하고 실행할 것인가에 대해 서술했는데.. 서술의 방법이 뭔가 저랑 안 맞았던거 같습니다.

책에 쓰인 조언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너무 장황하게 목표를 세우지 말고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하기 쉽게 만들고

그 목표들을 모두 한번에 하려고 벌이지 말고 하나에 집중해서 실행하라는 것이 중심되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조언이지만 실제 유용한 조언이기도 합니다. 안다고 모두 실천하는 것은 아니쟎아요.

 

그리고 가능한 즐거운 일 위주로 하라는 조언도 곁들입니다.

... 하기싫은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경우 어떻게 할련지는 난감하지만 효과가 있는 방법임은 분명합니다. 전 이 책을 읽기전에도 이렇게 해 왔거든요. 가능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싫은 일은 어떻게든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책의 1~2장은 이렇게 정신차리고 일하는 방법의 기본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3장에선 인간관계와 직장생활, 금전관리, 건강과 가정,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장에선 이전 작가의 베스트셀러의 주제인 신경 끄기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똑바로 정신차리기가 필요한 분이라면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당신은 존재감 있는 사람입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혹은... 더 더 존재감을 올리기 위해 관심을 가질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되었든 간에.. 많은 경우 존재감이 희미한 사람들이 이 책에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편입니다.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니 여러 괜찮아보이는 조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책의 최종목표는 명확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안 좋은 쪽으로 뚜렷히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 뚜렷하게 인식되는 그런 개인 브랜드.

 

소제목만 봐도 흥미있는 것들이 상당합니다.

 

제일 처음 소제목을 보자면...

클릭을 부르는 제목입니다.

과연 어떤 것이 클릭을 부르는 제목일까요?

 

일단 접속하게 만드는 제목을 말하는데...

나쁘게 보자면 ‘어그로 끄는’ 제목을 말합니다.

나쁜 예제도 상당합니다. 제목은 눈에 띄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실속이 없는.

하지만 내용이 충실하다면 가능하면 ‘어그로 끄는’ 제목이 낫다는 것이 필자의 말입니다.

 

요즘이 그렇습니다.

내용이 충실해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주목받고 인지받길 원한다면 제목부터 클릭을 부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자기소개 잘하는 팁은 주절주절 경력 소개하는거 보단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개를 고민하라는 내용입니다. 잘난 척 하는 자기소개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칭찬레터 받는 고객님이라는 글에서는 블랙리스트 고객과 관련된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의견대로 10년 이내에 블랙리스트 고객은 대접을 못 받는 그런 미래가 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빅데이터의 효과죠. 특히 중국에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말미의... 종업원에게 마음을 사서 감사포인트 받는 미래는 마뜩치 않더군요.

대접받진 않는다고 해도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그렇게 눈치본다면 그냥 서비스를 안 받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갑을관계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평등한 모양새면 좋을 듯 합니다.

 

2장에선 앞치마 법칙이 흥미로웠습니다.

공감가더군요. 주류업체에서 판촉으로 나눠주는데다 아무나 쓰고 벗어던지는 앞치마와 차별화한다면 아무래도 더 좋은 인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젠테이션 할 때 불을 끄면 안 되는 이유에선 별 동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소개가 중요하다면 불을 끄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때그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자면 어두운 곳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조명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그와 제품 모두 강조할 수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긴 합니다.

 

이 책은 이렇듯.. 자신을 존재감있게 만들어주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합니다. 존재감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이 책에서 적절한 사례를 찾으실수도 있을것입니다.

징비록

 

징비의 뜻은 징계하여 삼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시경의 여기징이비후환 – 내가 징계하노니 후환을 삼갈수 있을까? 라는 말에서 따왔답니다.

즉 지난일을 징계하여 후환을 삼가기를 바라는 의미로 쓴 책입니다.... 만

결국 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 대상에게 치욕을 겪은 역사가 있습니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합니다만

그건 역사학자의 얘기고. 역사학자가 아닌 일반에 있어선 만약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왜의 전쟁이후 제대로 징비하였으면 어땠을 까...

 

조선은 왜란과 호란 이후엔 상당히 폐쇄적인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폐쇄적이었지만 이후엔 더 폐쇄적이 되었습니다.

실학이 생겨났지만... 성리학의 인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징비록의 인식은 왜란은 패전으로 보고있습니다.

그것이 맞다고 봅니다.

적어도 물러났으니 우리의 승리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전쟁이건간에... 전쟁이 종식되고 실제로 이익을 본 국가가 승리한 것이 아닐까요?

왜란이 끝나고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얻었나요? 전무합니다.

왜란이 끝나고 왜는 어떤 이익을 얻었나요? 국가가 안정되었고 특별한 자원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열망했던 도자기 굽는 기술입니다. 일본에서 왜란은 도자기전쟁으로 불립니다. 도자기 굽는 방법을 익혀서 얻은 이익은 지대했습니다.

 

징비록은 어떻게 전쟁이 일어났는지. 국내적 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저자 유성룡이 냉정한 판단으로 쓴 책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합니다만... 우리는 하다못해 지기도 못했습니다.

왜는 둘 다 잘 했으니 당연히 전쟁에서 승리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명의 구원병 파견과 의병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결과를 보자면 국가적으로는 성공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풍신 가문에겐 실패였지만. 저자는 국개의 문제로 축성의 문제, 인력활용의 문제, 전시보고의 문제를 들었습니다.

 

징비록을 보면 전쟁초부터 끝까지 그 과정에 대해 가능한 객관적으로 써 내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조선국내에선 그렇게 파급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선 징비록을 간행 50여년이 지나 출간하였다는군요..

예나 지금이나 대비에 소홀한 모습은 여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문에도 있듯이 현재도 징비록의 얘기는 유효해 보입니다.

 

 

 

왜란의 진행과 의의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참고가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