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야 놀자는 한마디로 유쾌한 조폭영화다.
잔인하고 섬뜩할 수 있는 조폭들의 세계를 희화했다는 점에서 보기 편하기도 했지만, 약간의 감동마저 가미되어 그런대로 썩 괜찮은 시간을 선사한다.
게다가 장난끼 넘치는 스님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세속의 걱정을 잠시 잊게 해주는 기특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누가 주연이랄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도 볼만 하다. 코믹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간의 과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저도 귀엽게 봐줄 수 있을 듯.
박장대소할만한 장면들은 아니어도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폭영화와는 약간의 차별성을 볼 수 있다.
암튼 조폭들과 스님들의 유쾌한 한판 대결...
'밑 빠진 녀석들을 마음에 던졌다'(뭔 소린지는...영화보시면 압니다^^)는 노스님의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멤돈다.
매력적인 배우도 끌어당기는 드라마도 없지만 그냥 한번쯤 보고 싶은 영화.
조폭영화의 끝머리에 앉은 건지 아님 그들의 말대로 차별화된 조폭 영화를 볼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일까..
나의 생일선물로 보러간 영화가 달마야 놀자.!!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웃기도 많이 웃었고 놀라기도 많이 놀랐고.. 신라의 달밤처럼 영화보는 내내 꺼이꺼이 넘어가기는 했지만 웃음의 강도가 달랐습니다. 약했다기 보다는 웃음의 종류가 조금은 달랐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네요.
조폭과 스님과의 우정? 스님의 아량과 조폭의 의리?
어쨌든 착한편이 우리편이 아니라 우리편이 착한편인 영화기는 하지만 많은 주인공들 하나하나가 매력있고 개성있는 연기를 했습니다. 그게 다소 산만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조폭과 스님이 주인공이라고 본다면 그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느끼한 눈의 정진영과 부어있는 눈의 박신양의 카리스마 대결, 그리고 우정.. 산에서의 목숨건 맞짱보다도 부엌에서의 밥주걱을 칼삼아 싸우는 애교있는 다툼이 더 이쁜 영화. 그래서 자신있게 다른 조폭 영화들과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영화...
지금 뭔가를 느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보는 동안은 짠하게 웃으며 나온 영화입니다. 400만 500만은 모르겠지만 보고 나와서 찝찝하지는 않을 영화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