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이후로 읽은 김별아님의 소설 <열애>
사실 해를 품은 달 보다 더 먼저 읽었지만
어째서인지 포스팅을 하려는데 자꼬만 북피니언오류가 나서 ㅜ
되는틈을 타 휘리릭 몇자 적어보아야겠다
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혼돈의 일제강점기
나라잃은 조선의 국민은 나라를 잃고 말을 잃고 도의를 잃고..
하지만 나라를 잃은 슬픔속에서도 자신의 대의를 위해 형형하게 눈동자를
빛내며 열정을 불태운, 항상 죽고자 하였으나 죽지않고 살아남은 조선의 허무주의자 박열
그리고 모든것에 배반당하고 철저하게 밑바닥까지 내려갔지만 살고자하는
열망으로 가득한 현실주의자 후미코,
어쩌면 너무나 다른듯 보이는 두사람이 서로의 가슴을 나누어갖고
보듬으며 시작한 사랑은 살얼음판을 걷는듯 위태롭고 아슬아슬하였지만
서로를 일깨워주는 시간을 함께할수 있어 그 얄팍한 행복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의미의 열애 를 깨달을수 있는듯 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조금더 좋은 시절을 만났더라면
과연 같은 국적과 같은말을 가진 남과 여로 만났더라면
이들의 사랑은 이처럼 애달프고 찬란할수 있었을까?
김별아,
열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