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참 볼거리가 많은것 같다

특히, 다큐멘터리

수많은 주제로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는 

예능프로그램처럼 자꾸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요샌 밤마다 몇편씩 무작위로 다큐멘터리를 보고있다

덕분에 눈밑이 새카매... ㅜㅅㅜ..







다큐멘터리

지난해 연말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주문했던 책중 하나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1' 을

드디어 읽었다

책을 읽게 될때 첫장을 수월하게 펼쳤지만 어쩐지 기대했던 만큼이 아니어서 쉽게 마지막장까지

읽어내리지 못하는 책과 

첫장을 넘기기까지 좀 망설이다가도 읽어 내리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읽게되는 그런책이

있게 마련인데, 

이 책은 후자의 쪽이 아닌가 싶다

어떤 책인지는 입소문을 따라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읽고 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놓은지도 

오래되었지만 어쩐지 막상 책을 받아들고 보니 이유없이 첫장을 넘기기가 어려워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읽게된것이다

첫장을 넘긴 시간이 밤 10시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것이 새벽 4시였으니 한마디로 밤을 꼴딱 새워

읽고 말았다.

감동을 주는 에세이집은 참 많지만 이처럼 가감없이 솔직한 에세이가 또 있을까 

억지 감동을 주려고 그 위를 덕지덕지 포장한 내용이 아닌 한사람의 의사가 환자와 의사를 떠나

사람과 사람으로 만난 뭉클한 이야기를 덤덤하게 담아낸 일기장같은 책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눈물을 뽑아내는 가슴을 뭉클하게하는 이야기뿐 아니라 우스개 같고

실소가 터져나오는 훈훈함도 가득 담기어 있다. 그래서 가슴 아릿한 책들을 보면 지레 남고마는

무겁고 단단한 여운이 아닌 가볍고 기억하고 싶은 기분좋은 여운이 책을 덮은 후에도 많이 감돌았던것 같다

얼마전에 안철수교수님과 저자인 박경철씨가 함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신것을 보았는데

역시 책속에서처럼 편안하고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흡사 푸근한 동네 아저씨같은 분이셨다. 



시골의사와의 다음번 만남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다음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날수 있을까?





시골의사의아름다운동행, 박경철

얼마전 종영한 시크릿가든의 인기와 함께 주목을 받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언급된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난 드라마의 인기에 새삼 놀라게 되었다
(물론 그만큼 드라마가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각설하고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주인공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모험담(?) 을 담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한손엔 시계를 들고 조끼를 입은 흰 토끼라던지
카드병정들 그리고 그 외에도 도통 그 어떤것도 짐작할 수 없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등장한다.
한마디로 정말 상상속에서나 등장할것 같은 그런나라로 뚝 떨어져 버린 앨리스

그래서 이 책은 상상력을 마구 자극한다.

마음대로 키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앨리스라던지
하나같이 독특한 성격을 지닌 말하는 동물들..
등장하는 동물들이며 인물들이 모두 상상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써 마음속에서 동심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모양인지..
아니면 너무 큰 기대를 한 모양인지...
사실 엄청나게 재미있다던지 좋다던지 그런 느낌은 좀 적었던것같다 ㅠㅠ
정말..감성이 메마른것일까 ㅠㅠㅠ

어찌되었건 잠시 현실세계를 떠나 정말 이상한 나라로 떠나고 싶을때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해주는 책인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나중에 나도 마음을 비우고 한번 더 읽어봐야지ㅜㅜㅜ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