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든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될텐데...공부 습관은 최소한 들여놔야 하는 건 아닌가?
학원을 돌리다보니 이제 학원숙제에 치여 진정 자신의 학습에서 習인 공부를 전혀 하고 있지않고
게을리하고있다.
마치 학원숙제가 공부인양 시간을 허비하고,
스마트폰은 손에서 놓치않고 계속 만지작거리고...
더불어 일요일에 하는 두시간짜리 연예인들의 쫒고 쫒기며 노는 프로그램에는 초집중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고있다.
나의 어린시절, 나의 꿈없는 시절을 답습하는게 아닌가해서이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이라...아이아빠도 엄마도 기대를 잔뜩 해 보았는데.....
이렇게 시간을 허비한다는 건 꿈에서 기대에서 목표에서....기대치를 내려놓아야 하는게 아닌가싶다.
공부의욕에 대해서 잘 읽어보았다.
줄치며 쪽수를 접어가며 읽었다.
그런데....문제는 ....엄마가 읽고 그치는데 아무 소용이 없더라는 거다.
좀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고...아이와 소통이 되어야겠다. 그 어떤 좋은 말씀, 명언일지라도....실천이 안 된 상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좀더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술도 필요한 거 같다.
김영훈 박사님의 훌륭하신 내용들이 왜 나에게는 실천이 안 되는 걸까? 어리석은 나의 두뇌, 언변, 무식함이 원인인가???
누구에게 나의 이런 답답함을 토로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공부는 단기간에 끝나는 과업이 결코 아니다. 결국 긴 여정에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그 무엇보다도...공부하는 이의
의지이라고 책에는 쓰여있다.
그동안 나는 아이에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라는 주문만 너무 강하게 내세운건 아닌가?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것에 이야기는 해 보았는가?...
너무 추상적이고 최고만을 고집해서 아이가 공부의욕을 잃어버린건 아닌가?...이글을 쓰며 반성을 하게 되고,
아이에게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봐야겠다.
'모든일은 언젠가 지나가기 마련'이지...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의 인내심, 신뢰, 유머감감이라고 박사님은 말씀하신다.
명심하고 또 명심하며 어리석은 나 자신을 추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