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교사,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 사유

제목을 보노라니 마음 바르게 먹고 자세 반듯이 하고 읽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다.

삐딱한 자세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주제인 듯 하다.

오늘날의 교육을 생각해보게 한다.

내 아이가 당장 3월이면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초등학교와는 달리 여러가지로 변화를 겪고 또 한층 성숙되어져

갈 것임에 틀림없기에 교육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

어떤게 교육의 바른 사유가 될까?

바른 답이 있으면 이 어리석은 엄마가 달려가서 배우고 싶어진다.

책을 보니 우리 교육은 그저 먹고사는 방편으로, 출세의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 과정에서 경쟁이 발생하고, 순위가

매겨지며, 더러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쓰여있는데....평소 나의 생각도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하다.

지금의 청소년시기에 이미 과열의 경쟁으로 치닫으며 공부에 매진하고, 거기에 편승해 사교육은 열기를 북돋으고 있는듯하다.

시골에서나 도시에서나 이제 사교육은 필수인 듯 여겨지기도 하다.

저자는 책의 목록에서 아홉파트로 나눠 각 분야에서 문제점부터 고쳐야 할 부분, 본받아야 할 내용, 마지막에는 제안에 이르기

까지 교육의 모든 전반적인 내용들을 상세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다뤄주고 있다.

제 1부분에서는 사회를 다루었는데 먼저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저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교육은 고통이다라고

말한다. 통제와 감시속에서 산다는 느낌이니 고통이요, 어느 학부모들은 교육을 통해 제 아이들이 사회적 신분 상승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으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선행학습을 해대니 학교 수업에 흥미가 없는 것도 문제라는 것...모든게 다 문제덩어리인데...결국 교육에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제 2부분에서 개인에 대한 여러가지 저자의 생각을 느낌, 의견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가 있다.

그 중에서 독서의 힘이라는 글이 있다.

건강한 개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상태여야 한다고 한다.

거기에 덧붙여 생각하는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게 독서일 거라 생각된다.

독서의 힘, 꾸준히 읽고 새겨 세상을 보는 넓고 바른 마음의 눈이 형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

 

벌써 작년 겨울이었던가?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서대문 형무소에서 죄수들을 한 눈에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파놉티콘구조를 안내인한테 들었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졌던 우리의 독립투사들을 죄없이 가두고 고문시켰던 곳이 생각난다.

그런데 우리를 침략했던 일본은 감시의 차원에서 만든 파놉티콘 구조였다면, 핀란드에서 한 고등학교에서는 전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하며 공감 , 소통할 수 있는 가운데 원형 광장이 있고, 몇 개의 건물이 방사형으로 연결돼 있는 배치를 해서

잠시동안의 시간에도  1,2,3층의 햑생들이 자기가 있는 그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놀라운 시설을 한 것에 대단함을

새삼 느낄수 가 있었다.

핀란드인들의 놀라운 상상력이 지금의 세계 최고의 교육을 선두에 가게 하나보다.

교육일선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며 바르게 인도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애씀과 어려운 상황도 다루었고,

학생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서 상상과 사유가 멈추면 교육이 끝이라는 경종도 들을 수 가 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바른 사유와 깨어있는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는 성찰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6학년 겨울방학도 서서이 막을 내리고 있다. 친구와의 만남이 있을 경우에는 8시도 늦은 양 후다닥 일어나는 아이이건만,

평상시의 나날은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일어나고 있다.

이제 6학년도 1, 2월이면 끝인데....

지난 일년동안 부족했던 과목을 좀더 차근이 공부해 주면 좋으련만.... 꾸준한 실천이 지속되지 않았다.

언제까지 엄마의 주도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도 "공부좀 해야 하지않니?"라고 말해야 간신이 "예" 하며 시작하는 나날들...

어찌 자기주도학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서 수학과 과학을 차근이 풀어 보는 시간에 칭찬을 엄청 해 주었더니...씩 웃으며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이제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사진도 까다롭게 찍기를 요구한다.

옆에서 얼굴 안보이게 찍으라는 둥, 헤어밴드를 하고 있던 앞 머리를 내리더니 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다.

이미 찍은 사진도 얼굴이 많이 나왔다며 과감하게 스스로 삭제도 해버린다.

'역시 어릴 때 내 마음대로 따라올 때가 편했다'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우공비의 멋진 책들이 아이 책상에 언제나 가지런히 놓여있다.

언제나 스스로 지난 학기 공부를 할 준비 자세가 놓여있는거다.

 

이번에는 수학을 공부한다.이해가 조금 힘드는지 개념을 계속 읽어보고 있다.

어머나 사춘기 딸램이 손톱좀 보게나....저학년시절 내내 손톱을 물어 뜯어 엄마속을 썩히더니...

언제부터인가 손톱길르기에 노력 하더니 이제는 또 너무 길러서 신경이 쓰인다.책상머리 위에는 입술에 바르는 립밤도 있고...

스스로 멋내는 것도 이해하고 인정해 주며 공부하도록 신경써야 할 것인지....

 

아이는 과학을 좋아한다. 스스로 우공비과학이 좋다고 얘기한다. 앞머리를 누른다고 손으로 잡고 있으면서 사진 찍는것도

신경 쓰인다고 한다. 얼굴은 조금만 보이게 찍으라나....

 

집중하며 읽고 또 읽는 차분함을 보인다. 오늘은  3.계절의 변화에서 한단원만 끝낸다고 말한다.

귀하고 알차게 만들어진 [이미지로 개념잡는 초등비법서 우공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네 권의 책 정말 잘 보았네요.

엄마의 욕심은 아이가 좀더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 해 줬으면 하는 마음있건만...

아이는 방학 동안 특유의 여유로움이 더 앞서는지....공부에 열중하지는 못 한거 같아 아쉬웠네요.

하지만 2월달 까지는 어느정도 마무리를 할 거라 기대하고 있고요.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어서도 좋은책 신사고의 알차고 내용이 최고인 책들을 꼭 손에 넣고 공부하도록 지도 하려 하네요.
 

오랜만에 역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멋지고 흥미롭고 계속 읽고 싶어지는 좋은책을 접했다.

ebs 역사채널에서 보았음직한 화면이 생각이 나는 듯하다.

사실 역사란 말은 수도 없이 많이 듣고 또 들어왔지만...그렇다고 딱히 잘 아는것도 아니다.

다행히 요근래에는 아이가 초등 5학년을 작년에 지내면서 아이와 함께 역사를 훑어보는 기회를 모처럼 가졌었던게 전부인거 같다. 그러기에 이참에 나도 역사에 흥미를 가져보고 싶었고 역사공부를 새롭게 해 보고도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책을 읽게 될 줄이야....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살고 있고 우리 조상들이 이 땅 위에서 살아낸 이야기들을 좀더 잘 안다면...

자라나는 아이와 함께 대화의 폭도 훨씬 넓어지고 우리 선조들에 대해서도 흐름에 대해서도 시대상에 반영되는

문화에 대해서도.....거부감없이 흥미와 재미와 인식 또한 새롭게 가질 거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새롭게 알게된 기본 상식부터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도 적혀있듯이 현실에서 발을 딛고 사는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듯이 역사 속의 선조들도

그 시대의 오늘을 살다간 사람들이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 다 간 사람들의 소중한 일상을 결코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오늘의 현실에 설 수 있는

현재의 삶에 값어치있는 생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참 많았다.

역사를 그냥 연대나 외우고 역사의 흐름만 이해했을 뿐 그 이상을 알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쾌를 들어보았나요?

책쾌란 전국을 돌아다니며 책을 팔던 서적중개상을 말한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등장했는데 6.25 전쟁 후까지 이어지다 1960년대에 사라졌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최고 지식인들과 교유한 조신선이라 불리는 조생이라는 책쾌가 있었다 한다. 조생은 지식과 학식을 갖춘 인물로서

"천하의 책이 모두 내 책이요, 이 세상에서 책을 아는 이는 오직 나 밖에 없다."며 호언장담할 정도로 책에 해박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책쾌가 책만 파는 게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다.

이 시대에 서점이 있고 출판사가 있고 평론가가 있지만  우리 선조들 역시 책쾌를 통해서 책에 대한 애착심을 엿볼수 있는 거 같다. 당나귀를 탄 여의사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된 박에스더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다.

이 책이 3부로 나뉘어 있어 세상에 버릴 사람, 아무도 없다와 사라진 것들, 되살리다 그리고 시대의 맥박, 살아 있다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갖고있던 역사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지는 않지만....내 마음 깊숙이에서부터 조금씩 새롭게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막연하게만 알았던 내용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하고 정확하게 나의 정신을 뚜럿하게 해 주고 있는거 같다.

이 시대를 같이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기를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