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가르쳐 봐야 알죠’.... 라는 표지의 말이 공감가는 요즘이다.
영화로 보고 싶었는데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정도나 되어야 개봉을 하는
지방 영화관의 현실상 나는 영화대신 소설로 갈증을 채운다.

프랑스 영화와 소설은 사실 익숙하지 않지만,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평소의 선입견이 있던 터라 나는 기대하며 이 소설을 골랐다.

’배워봐야 우리 맘을 안다 라는 말이나
가르쳐봐야 선생맘을 안다.’ 는 말 모두 공감이 가는 요즘이다.

내가 던진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어떤 화살이 되어 날아가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지 조마조마한 요즘이다.

아직은 반 정도 밖에 읽지 못했다. 우리네 현실과는 조금 다른 프랑스 교실문화나
학교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교사와 학생은 투쟁의 관계속에 그려지고 있는데
과연 교사와 학생 사이의 그 맺음을 어떻게 전개할지 궁금해하며 한장 한장 읽고 있다.

고생 끝에 출세를 하여
이름을 떨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밤잠도 제대로 자지 않는다.
진주를 가지고 싶으면
바닷속 깊이 들어가서
열심히 찾아야
비로소 보물이 손에 들어온다.

-신드바드 曰-

친구의 선물로 구입하게 되었다.
주경철 선생님의 글은 전문적인 역사영역과 일반 교양서가 가져야 할 재미를 적절히 분배하시는 분이라
평소에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나온 대항해 시대는 읽을 시간이 없어 언제
그 분량의 책을 소화할까를 미루어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새로운 책을 내셔서 나같은 이의 갈증을 해소
해 주고 계신다.

우리라 고전이라 할 만한 책들에서 역사성을 찾는다. 말 그대로, 하지만 학자가 쓴 글이라 하더라도
주제가 무겁지도 않고 저자의 개인적인 사변을 쓴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일 듯 하다.

솔직히 이 책의 글들 가운데 중앙일보의 일요일판 신문에서 읽은 듯한 것도 있어서 '새롭다'는 느낌은
덜 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음)
오히려 문화로 읽는 세계사나 테이레시아스의 역사에서서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감동은 없었다. (꼼꼼히 안 읽어서 일 수도 있겠으나...)

이 책을 읽고 천일야화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부수적으로 얻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