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왔죠? 기이한 사건과 아포칼립스 배경의 정수를 보여주는 <천국대마경 5권>입니다. 학원가 이야기도 살짝. 그리고 두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액션씬도 여전히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해서 재밌고, 괴수와 대치되는 상황은 진짜 두근두근 거립니다. 영화처럼 머릿 속에서 이미지가 또렷하게 그려질 정도로 재밌어요. RPG 액션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학원가 쪽 이야기는 아직 제대로 다뤄진 게 없긴 한데,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듯 하네요. 6권 표지도 공개되었으니, 아무래도 하반기에 잘 하면 <천국대마경 6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지에 걸려 있닌 띠지의 문구가 참 의미심장합니다. "살아 남아라!". 음모가 뒤얽히는 어른들의 세계, 붕괴된 근미래 도시. 실제로 폐허가 되버린 도시 곳곳을 누비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꽤나 촘촘하게 얽혀 있어 보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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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양생물'도 나오고, 아파트 입주 후 다양한 주민들 얘기도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재밌어져서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기대감이 큽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의 만족감도 높구요. <비스타즈 13권>에서는 여전히 혈투도 등장하고, 아기자기한 맛도 등장하고, 육식&초식 동물간의 대립구조, 갈등 같은 것도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골고루 등장하는 가운데, 중심 이야기도 살짝 살짝 건드려줍니다. 이번 13권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비스타즈'의 세계관을 볼 수 있어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작가님이 풀지 못했던 설정들이 이번 13권에서 대거 나온 것 같아서, 재밌게 읽었어요. 택시라든가. 해양생물의 관계라든가. 동물 번역 내용이라든가. 마약도 그렇구요. 낯선 아이템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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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이렇다 할 큰 전개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는 것 같네요. 이번 10권에는 이전 작품을 떠올릴 수 있는 '연극' 이 등장합니다. 소재만 겹쳐질 뿐, 전체적인 건 아예 다른 연극이 나와요. 덕분에 사쿠라의 다른 친구들도 많이 나옵니다. (반가운 얼굴들. 특히 우규를 비롯하여 유미도 비중이 꽤 됩니다.) 약간 미스터리 느낌이 10권 전반적으로 가득하긴 한데, 카드 봉인이 약간 허술해진 것처럼만 이야기가 끝맺어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든 게 아쉽던 터라,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샤오랑도 많이 등장해서 신선했습니다. (그 동안 비중이 참 적었죠.) '꿈'을 키워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건 CLAMP 의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봤던 터라, 그렇게 신선하진 않지만 여전히 그 꿈을 요리하는 그림과 만화 연출력은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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