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가끔 명상을 하고 싶을 때가 있고 꼭 해야만 할 때가 있다.
내 자신도 내 마음을 몰라 방황 할 때,너무나 큰 슬픔을 만났을때,
막연한 불안감에 안절부절 못할때, 상대방을 미워하느라 에너지가 소진될 때
그 생각에 갇히고 또한 그 생각을 확장하며 괴로워한다.
이럴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아 자유자재로 조정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초연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사람마다 마음의 평정을 찾고자 나름의 방법을 찾는데 그 중에 명상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도 막상 할려하면 그 방법을 몰라 눈감고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다 졸거나 여러 잡념에 빠져 명상하려했던 그 자체가
실종되어 실패로 돌아가기 일쑤였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러는 비싼 수강료를 내고 잠시 수련원에 다녀 보는이도 있고,
절에 들어가 다수의 수행자들과 함께 명상에 잠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것을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도 제대로 배워보아야겠단 생각도 했지만 그것도
맘과 같이 쉽지가 않아 여태 명상다운 명상을 못하고 산란한 마음이 들때마다 속이
시끄러우면 그저 고통속에 헤매고 있었다.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은 제목처럼 그데로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이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었고 요약까지 해주어 다시 핵심을 짚어주었으며 더불어 CD도
들어있기에 운전하며 차에서 실천까지 할 수 있어 나로썬 그 CD가 무엇보다도 요긴하게
쓰였다. (중간에 긴 공백이 약간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처음엔 집에서 CD를 틀어놓고 가부좌로 앉아 따라 해 보았으나 잘 않 되었는데
일상생활 어디에서도 명상을 할 수 있다하여 출퇴근하면서 차에서 틀어놓고 집중하며
그데로 따라 해보니 회를 거듭할 수록 차츰 내몸에 자리잡아 나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호흡과 하나되기의 레슨1과 몸의 느낌과 함께하기의 레슨2를 충분히 숙지하면 그 다음의
레슨을 무난히 잘 따라 할 수 있다.
결국 명상의 핵심은 주위환경과 몸과 마음의 소리를 자각하고 주의 깊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럴려면 우선 내몸이 호흡과 하나되는 연습이 가장 기본이다.
이 방법은 레슨 끝까지 반복되어 나오므로 잘 숙지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해야한다.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느끼려한다.
느끼다가도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땐 5%정도는 '들이쉬고,내쉬고' 직접 말하면서 한다.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르면 있는 그데로를 받아드리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편안해 지고 편안해 지면 다시 호흡에 집중하고 이런것을 반복하다보면
감정이 다스려진다.
하루에 150km를 차에서 보내는 나에겐 레슨을 받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고 시간이었다.
종전엔 늘 차에 타면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이 먼저 들어 감정이 널뛰기를 하였는데
이제는 이 명상CD부터 틀어 놓아 레슨을 받는다.
어느새 명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잡념이 떨어져 나가 편안해 지는 내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것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그 변하는 것을 갖고 마음이 머물러 있으면서 괴로워 하는 것은 덧없음이니
지금 현재에 머물고 판단하지말고 자각하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끌어 안고 가자라는 본문의 말을
늘 생각하며 걸으면서도 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요즘 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