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2009.12.30 ~ 2010.01.04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축제라고도 말할 수 있는 보행제

 

학교를 출발해서 하루종일 걸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보행제

 

 

 

그 긴 시간동안 아픔을 견디며 마지막 성공의 기쁨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안에 친구들은 모르는 이복남매의 이야기

 

 

어른들의 일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고 미워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고,

 

함께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해쳐나가며

 

함께 마지막 골인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절제되면서도 따뜻한 느낌

 

 

나도 많은 추억이 남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전 평소 에세이랑 친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저를 슥 지나치면서 잠시 생각하게끔 해주고 훌쩍 떠나버리는듯 하여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좀 더 긴 여운과 긴 생각을 하게끔 해주길 바랬었거든요

 

<생각의 정원> 역시 여전히 짧막짧막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정감가지는 않았습니다

 

그치만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조용하고 잔잔하게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조금 특이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쯤 해주었고,

 

사소한것의 중요성과 특별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작은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많은 깨달음을 주고 많은것을 생각하게끔 해준 책이였습니다

 

그 유명한 댄 브라운의 새로운 소설. 로스트 심벌.

 

예전에 다빈치 코드를 꽤 재미있게 읽었었어요

 

워낙에 유명한 박물관과 유명한 그림들이 나와서 금방금방 읽고 그 긴박함 속에 빠져서 책을 쉽게 손에서 놓을수 없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살아 있어서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마침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어요

 

처음에 책을 받았을때, 뭔가 심오한 느낌을 주는 책 표지와 반듯한 느낌, 그리고 밖에서 막 제 손으로 들어왔을때의 그 차가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책을 막 읽기 시작하면서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나온다 싶었어요

 

알고보니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의 주인공이던 로버트 랭던이 로스트 심벌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더라구요

 

왠지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반가움도 잠시. 그 유명한 워싱턴D.C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왠지 저와는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이름만 많이 들었지 그 자세한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쉽게 머릿속에 그 광경이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생소한 단어들과 어려운 이야기들이 처음에 잔뜩 나와서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가 엄청 느렸었어요

 

조금 읽다가 이해가 안되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를 반복 하다보니 넘기는 페이지 수가 얼마 안되더라구요

 

그러나 점차 책이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속도가 붙더라구요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이 나오고 랭던, 캐서린, 말라크의 옛 이야기가 나오면서 점점 이야기가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은 '고대의 수수께끼'

 

말라크는 그 고대의 수수께끼에 담긴 이야기를 확실히 알고 있는것인지. 왜 꼭 그것을 그렇게 원하는 것인지.

 

그리고 피터는 정말 살아있는 것인지.

 

고대의 수수께끼, 피라미드의 진실, 나선형 계단은 정말 존재하는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인지.

 

랭던과 캐서린는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갈것인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지고 흥미진진해지던 찰나에 1권이 끝나버렸어요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얼른 2권을 구입해서 뒷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역시 댄 브라운이라고 말하며 얼른 2권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을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