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책, 아버지의 저자, 김정현 작가의 장편소설 36.5 도

Ref.책상 위에 책들…   책상 위에 책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조금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내 책상... 하지만 난 책꽂이에 고이 모셔놓은 책들보다는 책상 위에 나름의 정렬 구조를 띄고 있는 나의 책상 위에 책들을 좋아한다. 누구라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빌려줄 수 있는 책들을 구비해놓은 도서관처럼... 책상 위에 책들은 나의 추천 도서와도 같다.      Ref.김정현 작가의 장편소설 36.5도   어릴 적 감명 깊게 읽었던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이제는 내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소설이지만 초등학교(사실적으로 말하자면 난 국민학교를 졸업한 마지막 졸업생이다.) 시절에 소설에 대한 처녀 경험을 하게 만든 소설이 바로 "아버지" 라는 소설책이다. 암 선고를 받은 중년의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장편 소설로 나의 기억 속 아버지를 연상 시킬 수 있었던 소설의 작가의 새로운 책이라니... 이렇게 36.5 도 와의 첫 만남은 지난 날의 추억과 회상이 플러스로 작용했던 책이었다.   Ref.소설 36.5 도 첫 페이지   다시 한 번 중년 남자의 삶을 그린 소설 36.5 도 김정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36.5도 역시 중년 남자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이야기의 구성은 영국 연구원으로 젊은 시절 건너갔던 주인공과 아내와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이제는 50줄을 바라보는 중년 남자의 친구들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소설이 전개된다.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 일, 또 다른 사랑 등 정말 인간의 체온 36.5 도 라는 이름과 걸 맞는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었다. 보통 출, 퇴근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는 나지만 이 책은 밋밋하게 흘러갈 것 같다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2일도 안돼서 읽어버려 최근에 본 책 중에 가장 빨리 읽은 책이다.     사랑 이야기만으로 도배되진 않았던 소설 36.5 도 이 책을 읽은 내내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아내와의 어쩔 수 없는 갈등이나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 아버지 시대의 동일한 연배인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었던 시선을 선물했던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연구원, 회사 경영자, 식당 주인...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 그들의 삶은 모두 다르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이다. 살아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진정한 친구는 몇 안 남는다고 책을 통해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경험을 통해 점점 느끼고 있다. 그런 몇 안 되는 친구들과의 우정 이야기가 나를 포함해 36.5 도를 읽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소구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미래의 모습들과 지금 나의 아버지의 모습들이 겹쳐지면 묘한 동질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소설, 중년 남자분들이나 중년을 바라보는 젊은 남자들이 읽어봤으면 한다.   소설 36.5 도 Information   출판사 : 역사와사람  저자 : 김정현 지음  분야 : 문학/수필  출간일 : 2010년 07월 08일 쪽수 : 296 페이지   정가 : 11,000원       ISBN : 9788996445814

전쟁의 바이블만이 아닌 인생의 바이블, 손무 원작의 손자병법 Write by 석산(평단 문화사) + 손자병법 명언

천하의 이익을 독점하는 자는 천하를 잃고 천하의 이익을 나누는 자는 천하를 얻는다. Ref. 손자병법 메인 페이지 손자병법… 병법을 연구해 서술해놓은 책이라고만 내 기억 속에 있던 책이다. 어릴 적 삼국지와 함께 읽은 기억이 있던 이 책, 스무 살을 훌쩍 넘겨버린 나이에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놓은 손무 원작, 석산 지음의 손자병법을 다시 보게 되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군이 적의 10배가 되면 포위하고, 아군이 5배이면 공격하고, 아군이 2배이면 병력을 분리하여 공격한다. 적보다 능력이 우세하면 전쟁을 하고 적보다 능력이 열세하면 도망친다. 아군이 적보다 능력이 모자라면 피해야 한다. Ref. 손자병법 제6편 <허실편>, 104쪽      적이 쉬려고 하면 피로하게 하고 포만감이 들 정도로 배부르다면 기아에 허덕이게 하라. 적이 편안하게 있다면 쉬지 못하고 움직이게 만들어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격할 수 없는 장소로 진격하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동할 수 없는 의도하지 못한 장소를 공격하라. Ref. 손자병법 제8편 <구변편>, 94쪽    손자병법에 나오는 다양한 전쟁 상황에 대한 묘사는 책이지만 영화를 방불케 한다. 배경 자체가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이야기여서 그런지 나라 이름도 굉장히 많아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었던 소설 중 하나지만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했던 책 중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과 같은 느낌이랄까?? 군사의 움직임, 전략, 처세술 등의 상황을 묘사하며 생동감 있는 소설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준다.      적국을 굴복시키려면 계략으로 그 나라가 두려워하는 불리한 약점을 찔러 위협하며, 적국을 괴롭혀 부리려면 그 나라 백성들이 쉴 사이가 없게 일을 만들고, 적국을 협조하도록 만들려면 이익을 미끼로 주어 유인해야 한다. 그러므로 용병의 방법은 적이 침입하지 않으리라는 예측을 믿을 것이 아니라, 아군이 충분한 대비책을 갖추고 적의 침입을 기다리는 것을 믿어야 한다.   삶이란 하나의 길고 긴 전쟁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상대방과 싸울 줄도 알아야 하고, 후퇴도 불사해야 하고 포위망을 좁히며 나의 권리도 찾아야 하는 일의 연속이다. 소설 손자병법을 보며 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많이 배웠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항복하고 날 찾게 만드는 일. 아주 어렵지만 지혜를 통해 아주 쉽게 누군가와 소통하는 일. 아직은 의식적으로 그런 일들이 습관화가 되어 있진 않지만 그러려 노력해야겠다. 길고 긴 삶의 전쟁 속에 전쟁(인생) 바이블이 되어 줄 수 있는 책, 손자병법.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반드시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       추가)손자병법 소설 내 명언 1) 아군의 군사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적의 상태가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적을 공격할 때를 알지만, 아군의 군사 상황이 공격하기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적을 공격할 때를 알고, 아군의 군사 상황이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지형이 공격하기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Ref. 손자병법 제10편 <지형편>, 84쪽   2) 명석한 군주와 현명한 장군이 기동하여 적에게서 승리를 만들어내고, 남보다 출중한 성공을 이루는 까닭은 적의 실정을 먼저 알기 때문이다. 적의 내정을 먼저 아는 방법은 귀신에 의지하여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례의 상황을 파악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법칙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에게서 적의 실정을 아는 것이다. Ref. 손자병법 제13편 <용간편>, 371~372쪽   소설 손자병법 Information   출판사 : 평단문화사  저자 : 손무 외  분야 : 문학/수필  역자 : 석산  출간일 : 2010년 07월 12일 쪽수 : 376 페이지   정가 : 13,000원       ISBN : 978-89-7343-327-8 내가 몰랐던 책 이야기 텍스터 : http://www.texter.co.kr   총 13편의 손자병법을 5권의 소설로 풀어낸 이 책은 가독성을 높인 이 책은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와 그의 후손 손빈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박도, 언월도, 수전, 방천극, 돌화창, 거마창, 새문도차, 질려, 판부, 유성추, 철적, 낭아봉, 삼청양인도, 다절곤 등 40여 개의 중국 고대 무기를 수록해 읽는 데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