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리스 마테를링크와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 카를 크뇌이트가

 세기를 뛰어넘어 『파랑새』로 만나 걸작을 완성했습니다.

벨기에 작가와 그림으로 조금은 생소하지만 오히려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면을 보게 되네요.

그래서 조금은 생소한 틸틸과 미틸 베릴뤼네 요정 등 이름으로 new파랑새를 보는 기분이네요.

조금은 섬득하기조차 하지만 보면볼수록 새로운 상상의 나라에 도달하네요.

묵직한 내용량만큼이나 까만표지와 삽화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단순한 짧은 명작이 아니라 긴 스토리를 가진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 틸틸과 미틸에게 베릴뤼네 요정이 찾아와 아픈 딸을 고쳐 줄 유일한 희망,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틸틸과 미틸은 물과 불, 개와 고양이, 빵과 우유와 설탕과 함께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나지요.

다이아몬드를 돌려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숲 속, 향락의 정원, 미래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모험과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하게 됩니다.

결국은 그렇게 찾아헤매던 파랑새를 집에서 찾고 베를린호트 아주머니의 딸을 낫게 해주며 끝이 납니다.

틸틸의 마지막 말이 인상깊네요.

"여러분,누구든 파랑새를 찾으시거든 되돌려주세요.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는 파랑새가 꼭 있어야 하거든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으니 멀리 허황된 곳에서 찾지 말고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알아볼 수 있는 눈도 가져야겠어요.

그래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사람을 살 수있겠지요?

돈과 명예 뛰어난 학습능력 말고도 얼마든지 우리 아이들 가족들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과 행복을 찾는 눈을 저도 가지고 싶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는 매주 보는 받아쓰기와 독서록과 일기가 아닐까 합니다.

즐겁게 아이가 쓰고 싶은데로 놔두어야하는데 이놈의 틀린글씨는 왜이리 잘보이는지...

쓰는걸 보다보면 아무래도 방해가 되니까 꼭 다쓰고 난 다음에 하나하나 맞춤법을 고쳐봅니다.

물론 저학년이라면 같은 내용의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기 일쑤이고 문맥도 맞지않아

처음엔 거의 두줄정도를 지우고 다시 쓰기도 했답니다.

그럼 짜증이 이만저만 아니지요.

정성껏 썼는데 지우고 다시 써야하니 말이지요.

실생활에서 꼭 써야하는 국어이니 이유를 알게되면 맞춤법을 더 재미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전시리즈 책과콩나무의 띄어쓰기를 왜 잘해야되는지를 먼저 봤기에 이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라는 유명한 문장은 물론이고 띄어쓰기를 잘못하는 경우가 코믹하게 그려져있던 책이었습니다.

이 맞춤법 책 가장 끝에 보니 3학년 2학기 국어활동에 수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이책을 읽고나더니 받아쓰기를 볼때 띄어쓰기에 신경을 쓰더라구요.

이번 맞춤법을 왜 맞게 써야하는 책에서도 코믹한 상황이 나오네요.

못처럼 쉬는 날이니까

엄마가 아기를 엎고가면

바람을 세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겠죠

엄마가 평소처럼 일해라 절해라 잔소리를

절묘하게 읽을때는 별이상없어보이는데 맞춤법은 완전 어긋났네요.

이런 아이의 일기장 내용에서 비롯한 내용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재미난 삽화는 흥미를 더하네요.꼭 어린아이가 그린것같은 크레파스로 칠해진 그림은 재미를 더해줍니다.

크레파스의 질감까지 느껴지는 삽화입니다.

이책을 보면서 글을 어떻게 기록하냐에 따라 의미전달이 천지차이로 다르다는것을 깨닫게되고

글을 쓸때 맞춤법이 얼마나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일기나 독서록을 쓸때 그리고 왜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지도 많은 이해가 된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책에 나온 노도는 조선 세종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전하는 피명악기

가죽을 울려 소래 내는 악기로 타악기의 하나입니다.

고는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북이고

도는 가죽 끈을 매달아 흔들어 소리내는 북이라네요.

즉 아이들이 쓰는 소고는 채로 쳐서 쓰는 북이고

유아 장난감으로 쓰이는 모양이 도인 셈입니다.

노도를 잘 몰랐던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아래는 호랑이가 네방향으로 받치고 몸통이 긴 북 2개가 십자형으로 포개어있고

그리고 활짝핀 연꽃  그위에 다리가 새가 날아갈 듯 나무새가 있는 모양이 노도입니다.

저는 정말 노도를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국악기를 배울곳도 관심도 별로 없어서인지 아이들은 피아노 플릇 바이올린 위주의 악기를 배우고 있는데

이책을 보면서 악기공부도 하게 되네요.

피리 태평소 아쟁 장구 등 여러 악기들이 있는데

유치원과 실기시험으로만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악기에 대한 관심을 더많이 가져야겠네요..

 

국악박물관의 노도위 노도새가 파랑이를 만나게 되면서

파랑이가 아빠가 해주신 간절히 바라면 꼭 이루어진다는 말로 노도새는 마침내 날게 되는 내용입니다.

파랑이의 동생 사랑이가 휠체어를 타고나오는데 사랑이의 희망을 노도새에 대입시켜

꼭 걷고 달리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네요.

 

각 페이지마다 너무 예쁜 색감의 그림들이 눈길을 끌어냅니다.

별이 총총한 파란듯한 밤하늘 노을진하늘 초록나무로 우거진 동네그림들

김동성님의 그림은 정말로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악박물관에 가게되면 저절로 생각나는 악기가 될 노도와

그 위의 노도새 꼭 한번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