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카루스에 속지마라.

 

p.6 "여우는 워낙 영리한 동물이라 단순한 덫으로는 잡을 수 없다. 일단, 여우가 다니니는 길에 2미터가 넘는 담벼락 하나를 만든다. 미끼를 놓아두고 일주일 동안 내버려 둔다. 아마도 여우는 인간의 냄새를 맡고 며칠 동안은 얼씬거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미끼를 물고 사라질 것이다. 일주일 뒤에 다시 가서 처음의 벽과 직각이 되도록 두 번째 담벼락을 세운다. 그리고 미끼를 더 많이 놓아둔다. 이번에도 여우는 며칠 동안 담장을 기웃거리다가 결국 미끼를 물고 갈 것이다. 다시 일주일 뒤에 세 번째 담벼락을 만들어 둘러싸고, 입구도 만들어놓자. 미끼는 전보다 더 많이 놓아두자. 그렇게 또 일주일을 기다리면, 여우는 아마도 마음 놓고 그곳을 찾아 올 것이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여우가 들어갔을 때 입구를 막는 것이다."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타고 점점 높이 날다 바다에 빠져 죽은 신화 속 주인공 이카루스 처럼. 이야기 속의 여우와 이카루스는 바로 우리들을 의미한다. "떠들지 마라.", "힘들어도 참아라.", "그대로 있어라.", "튀지 말아라."  기존 산업사회의 울타리 속에서 남이 하는대로,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살아가고 있는 바로 우리 말이다. 시대는 바뀌었고, 더 이상 기존의 방식은 안전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 머릿속 이카루스 신화는 변하지 않고 있다. 

 

 

02 아티스트가 되어라.

 

과거는 결핍의 시대였다. 만들기만 하면 사람들이 구매하던 시대였다. 그저 그런 제품을 빨리, 효율적으로 생산하기만 하면 되는 시대였다. 이전의 사회 구조 속에선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행위는 독으로 작용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하는게 가장 안전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풍요의 시대다. 시장엔 얼마든지 많은 대체제가 존재한다. 평범하게 남들과 똑같이 해선 제품도, 사람도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유티크해져야 한다. 책에선 이 유니크를 갖춘 사람을 '아티스트'라 칭한다. 기존의 현상에 도전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대체할 수 없는 사람 말이다. 

 

 

03 새로운 형태의 희귀함.

 

산업화를 통해 기업은 빵을 더 싸고 더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만큼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제빵과 같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과정들이 모두 표준화 되며 제빵사들의 개성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그 개성이 필요해진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그저 그런 제품을 싸게 파는 것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특이한 사람들, 귀를 기울이고, 자기 의견을 말하고,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을 위한 획기적이고 놀라운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가치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연결 

: 현대인은 현실보다 인터넷 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인터넷에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다면 광고에 돈을 퍼 부을 필요가 없다. 소비자들 서로가 연결을 이루며 알아서 퍼트리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소비자가 찾아서 오도록 할 수 있단 뜻이다. 그게 독특한 직원들에 대한 이야기가 됐건 우리만의 기업문화가 됐건 말이다. 한때 꿈의 직장으로 화재를 불렀던 제니퍼소프트가 그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2. 독창성

: 독창성이란 항상 새롭고 검증되지 않고, 신선하고 위험스러운 것이다. 사람들은 대게 지루하고 뻔하고, 흔해 빠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선 뭔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자포스는 뛰어난 고객서비스로 고객을 모으고 있으며, 아마존은 빠른 배송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방식과 다르고, 새롭고, 특별해야 한다. 꼭 좋은 제품이 아니라도 말이다. 1년전 쯤 한국으로 들어온 이케아가 한샘에 고전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이케아가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한샘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단기적인 이벤트가 됐건, 친절한 배달 서비스가 됐건 말이다. 

 

3. 휴머니즘

: 물론 대중은 앞으로도 여전히 값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리더십을 추구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따로 있다. 그것은 가격할인이 아니라, 인간적인 요소다. 앞서 소개한 2가지 요소가 의미하는 바는 사람들은 모두 연결 되 있기 때문에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얼마든지 알아서 퍼트린다. 때문에 우리는 특별해져야 한다. 였다. 이 혁신의 가장 좋은 사례로 애플의 아이폰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과 같은 혁신은 아주 특별한 소수의 사례로 모두에게 통용되긴 어렵다. 우리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자원으로 특별함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사람'으로 말이다. 그것이 직원간의 관계가 됐건, 고객과의 관계가 됐건 말이다. 

 

제품도, 자본도 아니라면 결국 남은 차별화 요소는 사람 밖에 없다. 잘하는 것이 됐건, 좋아하는 것이 됐건. 뭔가 새로운 어떤 것에 집중하다 보면 예전엔 없던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다. 때문에 많은 기업이 기업문화와 채용방식. 즉, 사람을 중시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집중하는 이유가 우리만의 대체될 수 없는 특별함을 만들기 위함이란. 본질은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그저 화려한 스펙과 이력만을 보고 뽑지 말자는 얘기다. 

 

 

 

: '무용수가 매번 완벽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듯 치밀하게 계산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러고 나서 정확한 지점을 발견하기까지 우리는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무용수는 늘 실수를 한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춤을 춘다. 완벽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춤을 춘다. 아티스트도 마찬가지다.' 이름 모를 무용수 처럼 아티스트의 길은 수 많은 장애물들이 둘러싼 힘들고, 어려운 여정일겁니다. 때론 실패 하고 좌절하겠지만, 그 과정은 분명 즐겁고 가슴설레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의력은 밥이다.

 

제작년 쯤인가?

이제 막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창의력"

Be creative 가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았을 때,

 

모든 기업에서 창의력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워될 때

 

봤던 책인데,

 

1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나름 임팩트 있게

기억나던 장면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덴마크 작가의 작품 < 뚱자 생존 >

 

과다하게 비만인 한 백인 여성이

바짝 마른 아프리카 남성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다.

여성의 오른손에는 정의를 상징하는 천칭이 들려있다.

남성의 모습은 누가봐도 힘겨워 보였다.

동상 앞 표지에는 이런글이 적혀 있었다.

 

 

 

I'm sitting on the back of a man.

He is sinking under the burden.

I would do anything to help him.

Except stepping down from his back.

 

 

나는 한 사내의 등 위에 올라타 있다.

그는 나 때문에 점점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나는 그를 위해 뭐든 할 생각이다.

단, 사내의 등 위에서 내려가는 것은 빼고.

 

 

 

사내의 등에서 내려오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건만

그 일만은 절대로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이제 막 경제성장을 시작하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탐욕과 이기심을 비판하는 내용

책에서 소개된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지난주에 우리 가족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갔다. 가끔 벌어지는 일이지만, 그날 스타는 출연하지 않았다. 대역 배우가 스타의 자리를 메웠고, 팸플릿에는 대역 배우의 출연을 알리는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조명이 꺼지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자 커튼이 올라갔다. 엑스트라 몇 명이 무대를 어슬렁 거리더니 잠시 후 주연배우가 등장했다. 그리고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왜 그랬을까? 왜 관객은 대역 배우에게 박수를 보냈을까? 저 배우는 우리가 보려 했던 배우도 아니고, 분명 최선을 다하긴 하겠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보여준 것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왜 박수를 쳤을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작게는 오늘 먹을 점심메뉴에서 어디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실지 고민하며, 크게는 대학진학에서 학과선정, 배우자의 선택까지. 그러다 보니 결국 우리는 수많은 선택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게 되었다. 그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라 여기게 된다.  

 

남들이 하는 대로, 남들처럼. 

 

Safe is risky. 이 책은 계속해서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남들을 따라하는 벤치마킹은 우리를 평범하고 평균적이며 그저 누구나 하는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우리는 기존의 규칙에 대해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위 3줄이 결국 이 두꺼운 책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이 3줄로 내가 받은 느낌을 똑같이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책에서 가장 크게 와 닿았던 한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받을 자극을 증폭시키기 위해)

 

 

누구나 맨 왼쪽 아래에서 출발한다. 아직 시작도 안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당신은 무언가를 시도한다. 잘만하면 A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A는 당신의 전략과 노력이 거둔 직접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A는 당신이 대학에서 시간과 돈을 투자한 후 얻는 일자리이다.

A는 당신이 광고를 게재한 후 이뤄지는 판매실적이다.

 

물론 아직은 갖고 싶은 것도,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해서 노력한다. 단기고점에 도달할 때 까지 밀어 붙이며 스스로를 연마하고 최대한 활용한다. 단기고점은 당신의 노력이 드디어 보상 받는 지점이다. 보상을 받으면 당신은 더욱더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다 B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서 당신은 실망하게 된다. 뒷걸음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 이르면 노력한다고 더 나은 결과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여기서 후퇴하게 된다. 이전에 지나쳤던 단기고점으로 돌아간다.

 

바로 그곳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어느 방향으로 바꾸든 더 나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기고점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당신은 아트 디렉터라는 아주 좋은 직업을 가졌다. 여기서 더 나아지려면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다른 도시로 가거나 진로를 바꾸거나 학교에 가서 좀 더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들은 모두 비용이 들뿐더라 그 결과로 얻는 이익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신은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무른다.” 이른바 일용품 산업 분야에서 당신에게 백 명의 경쟁자가 있다고 치자. 당신은 경쟁자들과 똑같은 전술을 사용한다. 가격이나 마케팅전략에 변화를 줄 경우 매출이나 이윤에 타격을 입을까 봐서이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장기고점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리는 C라는 지점을 넘어서야 한다. 위험을 무릅쓴 변화를 통해서 말이다. 레이 크록(맥도널드 창업자)이 대규모 맥도널드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기로 결심했을 당시, 전 세계에는 만여 개의 햄버거 레스토랑이 있었다. 누구든지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하지 않았다.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C지점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원문 : http://sethgodin.typepad.com/seths_blog/2005/11/understanding_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