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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게 된 '플러쉬(Flushed Away)'라는 드림웍스(Dreamworks)에서 제작한 3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나를 다시 반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 캐릭터들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마음에 들었고, 더불어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게 묘사되었다.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고 가장 맘에 들었던 캐릭터는 영화 내내 등장하는 주인공 생쥐가 아니라, 주인공의 옆에 항상 등장하면서 엑스트라 역을 도맡았던 민달팽이(slug)들 이다! 민달팽이들은 아카펠라와 분위기 잡기 등등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말이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캐릭터들 임에 틀림없다.
악역을 맡고 있는 두꺼비 토드가 등장하는데, 항상 그 두꺼비를 따라다니는 왼팔 녀석이 참 맘에 들었다. 새하얗게 생겼고, 몸집이 좀 큰 녀석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원래 샴푸 공장의 실험용 생쥐였는데 거기서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두꺼비 토드(Tod)는, 어렸을 때의 가슴아픈 기억으로 인하여 아주 무시무시한 일을 꾸미고 있다. 병 속에 든 올챙이들인 자기 자식들을 돌보는데, 올챙이들 역시 토드와 같이 조금 사악하게 보인다.
프랑스에서 온 개구리 르 프로그(Le Frog)가 등장하는데, 영국인 사촌 토드를 돕기 위해서 활약하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문화 차이를 이 녀석이 아주 재미있게 보여준다. 이를테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5시간의 식사 시간을 가진다던지, 일이 터져도 항상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프랑스 출신답게 와인과 치즈 등등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특징있고 클레이로 표현해서 그런지 일반 3D 애니메이션 처럼 차갑지 않아서 보기 좋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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