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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를 획득하기 위해 100%의 시간을 들인다는 것은 어리석은 독서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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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안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 책은 30분 안에 책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이를 위한 전략적 책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실, 30분 안에 책을 읽는다, 완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데만도 5시간 정도 걸렸는 걸.. 그래서 필자는 조언한다. 30분 안에 책의 핵심을 파악하고서, 좋다고 판단되면 곁에 두면서 두고두고 보라고. 꼭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보니, 이 책 제목이 속독법이나 다독법이 아닌, 독서전략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책 여러 권을 30분씩 읽고 그중에 괜찮은 책들을 선별하여 두고두고 보라는 것. 마치 저녁 밥상에 맛있는 음식을 올리기 위해서 여러 음식들을 시식해보고 음식을 구입하듯이.
하루에도 200권 이상(일본 기준이니까 우리나라는 몇권이 될까?)의 책들이 쏟아지는 정보과잉의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권을 정독해야 할 책들도 물론 있지만, 수 많은 정보를 정독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목적에 맞는 다양한 독서전략을 세워 지혜롭게 읽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안으로 50권 중 마음에 드는 책 10권을 읽은 후 그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라.’(58p)는 서구 명문 대학의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50권 중 10권을 간추리고, 그 10권을 읽은 후 리포트를 쓰기까지 정확히 엿새가 걸린다. 수업은 내일 모레다. 하루의 여유가 있다. 이날은 토론을 준비한다. 리포트를 점검하고, 중요한 내용은 한 번 더 머릿속에 입력한다." (62p)(10권을 선별하기까지 1~3일 소요. 내용 간추리기에 이틀 소요. 레포트 작성에 하루 소요..)
매력적인 전략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