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지도 25년이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주부로 살다보니 영어를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족끼리 해외여행 갈 때 간단하게 몇 마디 하려고 갑자기 문장을 외웠던 것 말고는 영어는 쓸 일도 공부할 일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영어와는 멀어져 가고 있네요.

좋은 어플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급할때 내가 직접 이야기 하는게 훨씬 편하니까 더 늦게 전에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영화를 자막없이 읽는 건 바라지도 않고 간단한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나중에 해외에 가게 되면 누구 도움 없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지금이 앞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얼른 시작해 봐야 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다 까먹은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성인을 위한 어학 교육 전문 회사인 패스트캠퍼스랭귀지에서 만든 첫 단행본인 가벼운 영어를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영어 1도 모른다 하는 사람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쉽게 만든 기초영어 학습서입니다.

책 맨 앞에 있는 프롤로그를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점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어떤 문제점이 있으니 그걸 극복하고 해결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우는게 중요하겠더라구요.

성인을 위한 책이지만 알파벳의 이름과 발음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영어를 진짜 처음 시작하는 분들부터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사진 자료와 발음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파닉스가 왜 중요한지 이중 모음은 어떻게 읽는지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쉬운 단어로 쉬운 문장을 만들어보고 그 문장들을 패턴화 해서 응용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해보도록 해주네요.

책 한 권으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까지 전 영역의 기초를 튼튼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25일이나 45일 계획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계획표가 있는데 천천히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이해되는 쉬운 영어책이라 정말 제목처럼 가볍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책이지만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기적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계속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네요.

다시 시작하는 영어 공부, 처음 시작하는 영어 공부 누구나 쉽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니 선택수업을 하게 됩니다. 큰 아이는 과학을 좋아하는데 선택과목으로는 3과목을 들을 수 있어서 물리, 화학, 생물을 선택했어요. 2학년이 되고 세 과목 수업을 듣는데 그 중에서도 생물을 제일 좋아하네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난 뒤 생물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여러가지 실험도 하고 결과도 발표하면서 생물이란 과목에 대한 흥미도 많이 생기고 관심도 생겼다고 합니다.

아이가 생물 과목에 대해 관심이 큰 만큼 교과서로도 충족이 안 되는 부분이 있는지 관련 도서를 많이 찾아보더라구요. 좋은 부교재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하던 중 동아엠앤비에서 나온 속 보이는 과학 시리즈에서 생물편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아이에게 보여줬습니다.

속 보이는 과학 시리즈는 여러 가지 제한으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없는 교과서 대신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를 첨부하고 만화도 곁들이면서 아이들이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 부교재입니다.

생물편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지는데 첫번째 책에서는 세포와 항상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서 만든 책이라 아이들이 반응도 궁금했습니다.

어려서 보던 학습만화처럼 재미만 추구하지 않지만 학교 공부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던 저도 책을 읽으니 술술 읽힐 정도로 이해가 쉬웠습니다. 시각적인 자료들이 책 내용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고 책 중간 중간 더 알아보기나 생활속 과학 같은 짧은 설명들이 좀 더 깊이있는 설명을 통해 전반적인 과학 지식을 넓힐 수 있게 도와줍니다.

책의 진행 부분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과서는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딱딱한 책이라면 이 책은 지식으로 가기 위한 관심을 끄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하거나 호기심을 갖고 알아보고 싶은 내용들을 생물에 관련된 내용으로 풀어가는 부분이 참 좋네요.

꼭 교과서의 부교재라고 할 필요없이 생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세포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가 되네요~

 

 

요즘은 인문학이 대세인가 봅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인문학 강좌를 많이 하고 있고 책도 많이 보이네요.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학문이라서 우리 아이들도 상식적으로 꼭 알아야 할 부분인데 접근을 많이 어려워하네요.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인문학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적당한 책을 찾다가 탐출판사에서 나온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를 발견하고 얼른 보여줬습니다.

재미없는 내용도 만화라는 표현을 얻으면 재미있게 변신을 하는데 그래픽 노블이라 읽는 재미를 더해주겠더라구요.

한참 외모에 신경 쓸 나이라 패션에 관심이 많을텐데 패션의 역사와 함께 패션에 담겨져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철학적인 관점에서 알아본다는 점이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은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픽노블의 장점답게 아이들이 책을 쭉쭉 읽어가네요. 역사에 관련된 부분이 흥미가 떨어질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림과 내용이 어우려지고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다 보니 한번 책을 잡으면 놓지 않네요.

옷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하죠. 어떻게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는지 역사적인 배경과 그때 당시의 시대상과 철학이 옷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할 것들을 주네요. 생각없이 집어든 옷이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아이도 이제는 알게 되겠죠?

패션이라는게 그저 멋내기가 아닌 내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내가 갖고 있는 나의 기질을 표현하며 내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형태라는 걸 그동안 생각없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다니 책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참 컸습니다.

이 시리즈 책이 계속 나와서 이런 좋은 책과 만남을 지속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