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다는 것에는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 따라 책을 읽게 되는데, 정작 책을 제대로 선택하여 제대로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목적에 맞도록 책을 선택하는 것도 수월하지 않을 뿐더러 선택한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은 더욱 쉬운 일만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책읽기 독서에 관한 책이 이리저리 수월찮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의 나름대로 책읽기에는 차이가 있고 방법에서도 차별이 있어서 일의적으로 단정하기도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세상을 알기위하여 공부를 하기위하여 또는 즐거움을 위하여 취미를 위하여 더욱이나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 책을 선택하여 읽을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말이다. 이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은 장정일 씨의 독사일기이다. 장정일씨는 나름으로는 철학이 있고 사색이 깊은 작가로서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 책 역시 깔끔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아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말이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읽기의 방식이 삶의 방식이다. [2] 우리는 과거로부터 얼마나 멀어졌을까. [3] 나는 타인이며 타인은 동시에 나다. [4] '나쁜 책'을 권해도 무방한 시절은 없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름대로 책의 내용을 언급하고 유용성의 가치를 평하고 있다. 이어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장정일씨의 다음의 저작에도 관심이 간다.......

 

장정일, 빌린책, 책읽기

중국이라는 나라는 다양하고 방대하며 끝까지 알지 못하는 나라이다. 땅덩어리의 크기나 인구의 다수를 말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변화와 변모를 말하고 있는 것이고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오랫동안 움츠려서 웅크리고 있다가 이제는 비로소 잠자는 용이 깨어낫다고도 한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제조산업국가로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패권국가인 G2의 나라로 말이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중국이라는 국가의 저력은 중국 인민이라는 자산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인들은 본래부터 남방민족인 화하족과 북방민족인 동이족을 아우르는 화이사상 즉 중화사상으로 믹싱된 나라이다. 물론 남부의 티벳이나 서부의 위그르 같은 다양한 민족을 포괄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화하족인 한족의 나라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지의 사실로 알 고 있듯이 동이족은 한민족의 뿌리이고 연원이다. 그리고 그들은 북방민족으로 남방만족인 화하족과는 수 천 년을 싸워온 대상이기도 하다. 북방민족은 화이사상에서도 볼 수 잇듯이 중국의 한족들이 오량캐라고 부르던 배척민족이었다. 한족과는 뚜렷이 차별되는 만리장성 북쪽의 민족들이고 그 근본은 한족과는 엄연히 구별되는 독립민족이며 그들이 동이족이라는 말이다....... 이 책 "인트로 차이나"는 중국을 연구하는 저자가 중국에 대하여 모든 것을 망라시켜서 중국을 서술하고 있다. 아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는 않았지만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그 내용도 충실한 편이다.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정독해 볼 참이다.

인트로차이나, 중국문화, 만만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삼국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아마도 삼국지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삼국지를 제대로 완독하고 이 소설의 근본 철학이나 저변 사상을 속속들이 파헤칠 수 있는 사람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삼국지는 단순한 중국의 소설만은 아니다. 삼국지는 인생의 생활지혜를 가르쳐 주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서사화하고 있는 사상서이고 철학서이기 때문이다. 그 방대한 스토리는 우리의 인생을 포괄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그 담대한 스펙트럼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지침이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리라. 중국에는 많은 역사서나 문학서가 존재하고 있고 그것들이 끼치는 영향력은 가히 광폭적이라고 보는데 이의를 제기할 삼은 없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는 단연 으뜸이고 그 깊이 또한 깊은 것이 사실이다. 백가쟁명식이 난무하는 난세에 영웅들의 이야기이고 춘추전국시대에 그 실마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이니 재미도 있고 흥미를 끄는 것이다. 이 책 '삼국지, 그림으로 만나다'는 한 쪽에 그림을 배치하고 반대편에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식을 빌어서 여유롭게 조판된 책이다. 방대한 삼국지를 한권으로 완독하기에 부담이 없는 형식이다. 학창시절을 그리면서 소싯적 지난날을 추억하면서 삼국지의 영웅들을 만나보는 여유를 다시 가져 봄직도 하다. 삼국지는 언제 다시 보아도 새로운 착상을 하게 만들고 새로운 구상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다. 삼국지는 중국의 소설이전에 동양의 사상서이고 철학서이기 때문이다.......

삼국지, 중국소설, 적벽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