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은 대학시절부터 그때 유행하던 정신분석학과 연결되어 많이 회자되던 책이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고, 이슈가 되었던 유명한 도서였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또한 전공과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도 않고 해서 그동안 접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십 수 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흘러가 느지막한 나이이지만, 아직도 이 책을 접하고 구입하게 되었다. 연말연시가 되다보니, 이곳저곳이 추억되기도 하고, 이사람 저 사람이 생각나기도 한다. 또한 시끌벅적 송년회다... 뭐다... 몰려다니며 회포를 풀기도 하고, 거들 먹 걸리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일상의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인간의 내면을 드려다 본다는 것을 참 난해하고 까탈스러운 것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의 정신을 감히 분석한다는 것이 너무 먼 것이지도 모른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매일 꾸는 꿈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내고 통찰하려는 것이 아닌지....... 이 도서는 또한 '서울대의 권장도서100선'에 추천되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요즘은 실용과 응용이 과잉득세하고 이론과 인문이 너무 괄시를 받는 시대이다. 더욱이 고전읽기가 후순위로 밀려나는 것에서 지나쳐 아주 찬밥신세로 전락한지가 오래되었다. 무릇 '출세와 탐욕의 시대'가 인간의 한계를 재촉하고 있는 지금, 머지않아 이 책과 더불어 ‘인문고전’의 가치는 커가고 늘어날 지도 모른다. '문사철'이 홀대받고 괄시받는 대학사회에서 너무 늦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인간재정립'과 '정신재무장'의 인본운동이 불어야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대의 청춘은 '갈망의 시절'이지만 '우직한 시절'이기도 하다. 너무 얄팍한 스팩보다는 근본적인 소양 쌓기가 멀리 떠나는 인생길에서 '성공의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철학 역사학 심리학의 관심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이 도서 '꿈의 해석'은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깊이 있는 통독을 하고 싶다. 인터파크도서에서 이곳저곳 산책을 하다가 보니 인터파크의 유혹에 걸리게 되듯이, 서너 차례에 걸쳐 중고 도서를 포함하여 20여권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읽어낼 것이 숙제이지만 임진년에는 흑룡해라고도 하듯이 사유하고 행동하는 한 해를 가꾸어 가고 싶다. '꿈의 해석' 이 책을 다른 구매도서와 함께 차례부터 목독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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