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07

제목 :: 블랙 에코

저자 :: 마이클 코넬리

출판 :: RHK

 

난 한번 빠지면 그 작가의 책들을 훑어 보곤 하는데

이번에 마이클 코넬리에 빠지면서 순서대로 책을 읽어보고 있다.

그래서 선택한게 블랙에코!

 

개인적으로 마이클 코넬리를 좋아하게 된건 책 두께도 그렇고 내용도 그리고 문체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쭉쭉쭉 읽어보자 해서 샀던책!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안나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진도가 안나서야 어디 이 사건이 결론이 나겠어? 아니 원... 이랬는데

정말 진도가 안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책은 꾀 많이 읽었더라...

생각보다 쭉쭉 진도가 빠진듯.

 

주인공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이었다.

그때 땅굴을 전문으로 하는 군인이었는데 그 어둠속에서 알수없는 두려움이 전해 진다고 한다.

이 땅굴로 내려가면 어디로 이어져있을지, 어느곳으로 갈라져 있을지 알 수 없는 길들

그렇게 베트남전에서 함께했던 전우가 살해되면서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되는 형사 이야기.

 

책을 덮으면서 오.. 처음엔 좀 지루한듯 했지만 마지막은 엄청 흥미진진했어~!했는데

이책이 처음 발간된게 1992년이란다!

난.. 그때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베트남전이라는 조금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읽으면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글을 잘 썼다.

그래서 더욱더 재미 있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는.. 10몇권이 있던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읽어봐야겠다.

형사 시리즈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데 기대된다!

 

2013_05

제목 :: 예술가의 작업노트

저자 :: 대니 그레고리

출판 :: 미진사

나는 이런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서점에 갔을때 예술 , 미술 코너에 이런 책들이 있나 관심있게 보는 편이다.

얼마전 친구랑 같이 서점에 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찜해 뒀다가 설연휴에 쉬는날 가서 사왔다.

 

솔직히 이책을 다 읽어 본건 아니고 그냥 펼쳐서 어떤 그림들이 있나 어떤 주제 인가만 보았다.

제목은 예술가의 작업 노트라고 되어있지만 '저널Journal'에 대해서 모아둔 것이다.

여러 예술가들 (가끔은 레스토랑 웨이터를 하거나, 다른데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의 저널을 훔쳐(?) 보는 책이다.

 

나역시 저널을 쓰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목적의식을 갖고 하진 않았다.

그저 손에 들고 다니는 다이어리쯤? 메모도하고 가끔 그림도 그리는 그저 그런 용도 일뿐이었다.

그림일기 형식으로 저널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일기는 일기고 그림을 그릴땐 그저 스케치북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언가주제를 갖고 (내 일상이든, 여행이든, 다른 사람이든) 그림을 그려나간다는건 재미 있는 일인것 같다.

저널은 특히나 사적인것이 많아 자신의 이야기를 주로 쓰는데..

그래서 인지 출판이나 전시 목적 보다는 자신을 다독이는 목적으로 쓰이는것 같다.

 

나도 이책을 읽고 저널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나 자신을 그리기에는 아직 심심한 일상이기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난번에 다녀온 여행을 주제로 해볼까 하는데 첫페이지를 폈다가 다시 덮었다.

난 아직 흰색 종이가 조금 무섭다... 저널을 쓰고 그리다보면 흰페이지가 재미있어 질까?

 

이책에 나오는 작가들이 저널은 모두 즐겁고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다.

 

흰색의 종이가 부담이 아니라 설레임으로 다가오기를...

 

2013_04

제목 :: 예술가의 작업실

저자 :: 박영택

출판 :: 휴먼 아트

여러 예술가 들이 있다.

그중에 특히 그림 혹은 조각 등을 하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말 넓은 공간에서 슥슥 그림을 그리며 지내는 예술가도 있고,

이쁜 책장이 아닌 단순 명료하게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넓은 책장에 물감들이 가득 들어 있는 예술가들도 있다.

 

그중의 특징은 모든 예술가가 물감, 종이 등등 자신의 예술 활동에 필요한 재료들을쟁여 두고 있다는 것이다.

나역시 그림을 그리다보면 펜이 떨어지거나 물감이 떨어진적 없이 항상 미리 미리 아니 과하게 사다두는데

가끔은 내자신이 사치를 하고 있나? 생각했었는데 그런게 아니라 단지 언제든 재료가 내손에 있기를 바라는것 같다.

재료를 찾고 하는동안 시간다 흘러가게 돼니깐. (시간이 아깝다기 보다는 귀찮음이 더 강하겠지만...?)

 

예술가라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을 그리고 생각하지 못하는 조각을 만들어내곤 한다.

주제를 갖고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만들고 또 만들고 그러다보면 '무제' 라는 것을 많이 만들어내곤 한다.

하지만 역시... 나는 예술가 기질이 없는지 아직도 무제 혹은 Untitle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

이책을 읽어보면 아주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게 되려나? 그들의 작업실을 보게되면 이해할 수 있을까? 했지만

역시나... 이해하는건 어렵다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그들은 그저 자신의 공간안에서 그림을 그릴 뿐이다.

 

그 공간은 엄청 사적이며 재미있어 보였다.

신기한것도 많았고 깔끔한곳도 있었고 각각의 그림이 개성을 나타내듯 작가들의 작업실 또한 개성이 있었다.

나 내 작업실에 불만이 많다. 근데 책을 보고 나니깐 불만이 없어졌다기보다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할 수있다.

자신의 스타일이 처음부터 잡히지 않는것처럼 하나둘 쌓이고 쌓이다보면 나만의 작업실도 생기겠지 하는 생각에서 있다.

 

나의 공간은 내가 제일 편하고 나만이 꾸밀 수 있는거니깐.

 

 

 

 

그래도 남의 사적인 공간을 들여다 보는건 재미있는듯!

놀러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