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_02

제목 :: 오늘의 일러스트 x 2

저자 :: 김윤경

출판 :: 북노마드

 

 

1을 읽었으니 당연히 2를 읽어야지.

이책의 경우 뭐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하기 어렵다.

 

좋은 작가들의 인터뷰와 그림을 소개 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이상의 그이하의 설명도 필요 없다.

이번 책의 경우 앞쪽부분은 굉장히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작가들을 시작으로

뒤로 가면 갈 수록 엉뚱하고 재미있는 작가들을 소개 하고 있다.

 

그렇게 소개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점점 웃음을 짖게 만든다.

처음에는 와.. 이런 주제로 이런 그림을 이런 내용을 등등 하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면

뒤로 갈 수록 웃게 되고 뭐야 ㅋㅋㅋㅋ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그림들이 많다.

작가들도 엉뚱하고 웃기고

 

앞에 작가의 프로필 사진이 있는데 진짜 사진이나 혹은 그림으로 대체 되어 있다.

하지만 그 사진 한장만 봐도 작가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그림이 어느 정도 이어진다.

엉뚱한 사람은 엉뚱한 표정을 진지한 사람은 진지한 표정을

 

모르는 작가들도 많이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세상에는 역시나 능력자가 많다.

재미있는 사람도 많다.

나도 능력있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14_01

제목 :: 영혼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

저자 :: 데럴 리스

출판 :: 세미콜론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사버린 책

아무 생각 없이 샀지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이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을 해야할때, 의뢰를 받았을때, 금액을 책정할때 등등  

현실적인 조언과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홍보 방법또한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 하고 있으며, 사례들이 함께나와 더욱더 빠르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의 실정에 맞는 책이랄까? 

하지만 전혀 없는 소리를 하는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맞게 잘 소화해서 이해를 하게 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해외클라이언트와 일하게 되었을때 돈을 제때 받는법, 또는 어떻게 계약을 해야 서로 윈윈 하는 계약이 되는지 

어떤 점을 이해 시켜야 하는지 등등 자세히 나와있었다. 

또한, 재택 근무를 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야기가 나왔는데 작업실을 얻느냐 아니면 그냥 집에서 일하느냐의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어 도움 된다. 

나 역시 작업실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선뜻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작업실을 구한다고하면 누군가와 함께 해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었다. 이책에서는 이부분의 장단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끼리 모이는 작업실, 또는 전혀 다른 작업을 하는 작업실 등등 여러 사례가 있으니 나에게 맞는걸 찾으면 될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트 디레턱터의 인터뷰또한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내 그림이 좋은데 왜 안될까? 하는 생각보다는 아트 디렉터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홍보 방법을 선호하는지도 알 수 있어 좋은 내용이 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트디렉터가 아직은 낯설은 직업 이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을뿐 분명 그 일을 하는 담당자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여러 작가들의 인터뷰 또한 재미 있었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 책에서 겹치는 작가들도 있지만 그래도 남의 이야기를 듣는건 언제나 즐겁다. 

나와 다른 스타일 또는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작업 스타일이나 생각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2013_17

제목 :: 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

저자 :: munge(박상희)

출판 :: 아트북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나 역시 그림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내 그림' 이라는 부분에서는 역시나 욕심이 생간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먼지 작가는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채기 나오거나 하면 종종 사서 보곤 하는데..(물론 수집용으로도 포함)

이번 책은 역시나 나를 조금 들었다 놨다 했다 할까?

 

개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나 또한 개인 프로젝트를 생각 안했던건 아니다.

하지만 그게 그냥 드로잉 연습이아니라면, 그저 한작품을 위한 습작이 아니라 그냥 연습용 프로젝트라면? 무슨 소용이지?

그러다 좋은게 나오면 쓰고 아니면 버리고?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프로젝트들 역시 완성도가 있어야해! 라는 생각으로 버려지고 시작하기 두려워졌던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하지만 이책을 보고 조그 생각이 바뀌었다.

역시 개인 프로젝트는 무조건 사용하기 위해서만 완성도가 충분히나와야만 가능한것은 아니니깐.

알고 있었던것을 한번더 짚어 주는 느낌이었다.

 

처음 부분에서 나온 그림들은 너무 회화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회화적이라는 표현은...음... 너무 난해 하다고 할까? 또는 이런 그림을 쓸 수 있을까? 책이라 가능하지 않을까?

만약 이 그림을 블로그에 올렸다면? 반응이 있었을 그림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그림들)

뒤로 갈 수록 왜 그런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 그림들은 ... 음... 프로젝트의 과정이랄까?

과정이 없으면 결과 또한 없다. 그림에서는 더더욱 과정 없이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연습을 한만큼 그려지는것이고 생각을 한만큼 결과가 나오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아닌 경우도 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나오게 되는 프로젝트들을 보게 되면 앞의 내용들과 그림이 이해가 되고.

나 역시 프로젝트를 시작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부터라도... 나만의 프로젝트를 제대로 시작해봐야겠다.

(난 이런 핑계로 또 이쁜 드로잉 노트를 새로 장만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