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와 주의산만, 짜증과 분노같은 감정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들 -

이런 단어들이 낯설지 않고 익숙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이 책은 뇌심리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사실 누가 강요한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괜히 시간에 쫒기고 뭘 해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좀 시달리며 살았던 것 같아요 '_'

 

 

 

괴로움에 빠져 허우적거릴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괴로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괴로움이 도대체 왜 생기며,

어디에서 오는지 안다면 괴로움이 생기더라고 금방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로 괴로움을 차단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또 저의 경우는 한번 괴로움이 오면 좀 오래 가는 편이라서 한동안 괴로움에 젖어 시간낭비에 피로함만 지치게 되는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괴로움의 실체와 진행 경로를 이해하려고요. 그러면 전보다 괴로움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_'

 

 

 

또한 명상을 하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명상을 하는 시간의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바쁠수록 힘들수록 명상이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냥 생각하는게 아니라 명상 !

책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을 계속하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계속하면 의식이 명료해지고 상쾌해질 뿐만 아니라 불안, 긴장,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명상 : '원하는 일을 다 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쓸데없는 잡념에 휘둘려 괜한 걱정과 괴로움을 떠안지 않도록 마음을 단속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40P'

또한 나쁜생각을 하지말고 좋은 생각을 자꾸 하는거. 사실 가장 기본이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 것이기에 더욱 중요한것 같아요 : )

 

 

 

책을 읽으면서 또 밑줄 쳐 놓은 곳이 있어요.

바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고 자책하지 말자는 것이에요.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신경쓰지 말자는거!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이자는거.

그리고 성장하는 자녀에게 긍정적인 뇌를 갖도록 많은 사랑을 주자는것이에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더 심각한 우울증에 걸릴 비율이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경우보다 무려 8배나 높다고 하니, 어린시절에 따뜻하게 더 보살펴줘야할것 같아요: )

 

학창시절에 순수한 마음으로 읽었던 '빨간머리 앤' 이라는 책이 기억 나요. 그때는 빨간머리 앤을 읽으면서 앤과 나를 동일시 했던 것 같아요. 앤의 매력은 통통 튀고 호기심 많은 여자 아이인데요, 저도 학창시절에는 꽤나 발랄하려던 여학생이었던 지라, 앤과 나를 동일시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_';;그때의 그 감성을 추억으로 놓고, 성인이 되어 "빨간 머리 앤'을 다시 읽어 보았답니다. 책을 읽은 나이가 달라지니 받아들이는 느낌도 다르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이래서 책은 여러번 읽어도 그때 그때 느낌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 '_'

 

앤 셜리는 고아원에서 자란 숙녀랍니다. 그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고아원에서 지내게 되었죠. 그러다 중개인의 실수로 그녀는 매슈의 집에 입양자로 들어오게 됩니다. 매슈와 그의 여동생인 마릴라는 사실 남자 아이를 입양하는걸 원했었는데 앤이 입양자로 오자 너무 당황스러워 하게 되요. 아무것도 모르는 앤은 그들이 사는 초록지붕을 보고 너무 행복해 합니다. 오늘은 대체 몇 번이나 팔을 꼬집었는지 셀 수도 없었다며, 가끔씩 끔찍하고 불길한 기분이 들 때마다 모든 게 꿈이면 어쩌나 겁이 난다며 매슈에게 이야기하는 앤! 매슈는 그녀를 다시 고아원으로 보낼수 없게 되지요. 그녀의 동생 마릴라 역시 어렵게 마음을 먹고 앤을 입양하게 됩니다.

 

앤은 빼빼 마르고 빨간머리의 소녀에요. 그녀는 자신이 너무나 못생겼다고 자책하고 자신감이 없는 소녀지요. 학창시절의 저는 앤과 비슷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 저도 '나는 왜이렇게 못났을까' 하며 자책하던  시절이었거든요. 청소년기라면 누구나 그런 시기를 겪듯이 저도 그러했고, 앤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지금 30대가 다되어 만난 저의 눈에 앤은 그져 귀여운 꼬마 숙녀네요. 그리고 그녀는 세상 누구 보다 아름답고요.  앤이 가끔씩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도 애틋하고 안타까운지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앤은 자신을 '홍당무'라고 놀린 길버트에게 적대적이에요. 길버트의 몇번의 사과도 받아 주지 않았고 그를 이기겠다는 그 열망으로 학교에서 늘 1,2등을 다투게 되는 라이벌이기도 했죠. 어린 소녀의 자존심이 참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단짝인 다이애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했답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책을 읽은 것 같아요. 특히 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순수함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면서요.

 

앤은 후게 좋은 학교로 진학하며 초록지붕을 떠나게 되었고, 그때 떠나면서 마릴라에게 했던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또한 마릴라는 그런 앤을 보면서 너를 입양한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것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 저는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전 이제야 겨우 쓸모 없는 가지를 쳐내고 새 가지를 뻗었을 뿐인걸요. 이곳의 진자 앤은 늘 똑같아요. 제가 어디로 가든 외모가 얼마나 변하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제까지나 아주머니와 매슈 아저씨와 정든 초록 지붕 집을 날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꼬마 앤이 있을 거예요.' 지금 저는 자녀를 기르는 입장에서 저의 자녀가 앤처럼 때안타고 늘 순수하기를 바라게 되네요. 너무 사랑스런 앤, 다시 만나서 즐거웠어요. : )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제목만 보고 육아서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자기계발 도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이룰때에 아이가 그것을 보고 배운다는 거,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저는 이렇게 요약하고 싶네요.

예전부터 아이는 엄마를 보고 배운다고 하는 말이 있죠.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공감하고 있어요.

제가 늘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걸 아이가 계속 보게됬고, 그것을 같이 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뜨끔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다짐한것 중에 한가지는, 아이 앞에서 부끄러운 엄마는 되지 말아야겠단 것이었어요.

 

 

사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은 제가 어렷을때부터 꿈꾸었던 삶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살다보니 회사에 들어가됐고,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직장생활을 하는것이 생활에 안정적이었지요.

저자 또한, 저처럼 그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자녀가 한 질문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고, 자신의 꿈을 향해 늦었지만 도전하는 모습이 멋졌답니다.

사실...저는 아직 저자보다 젊은데도..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거든요.

 

 

가끔 아이에게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부모마음 !!! 저만 느낀건 아니겠죠?

그런데 외국의 교육 전문가들은 한국 엄마들의 이런 마음, 희생에 놀라기도 하면서 우려를 표한다고 해요.

아이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아이의 성공이 곧 엄마의 성공'이라고 믿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에요.

엄마도 한 인격체로서 분명 독립적인 삶이 존재하는데 아이의 인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저 또한 욕심부리지 말고, 아이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으려고요.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한것 처럼  아이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려고도 말고,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고 들지도 말고, 아이가 너무 많은 것을 이루기를 바라지도 말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 위에 서려고도 말라는것!

부모는 그냥 부모가 되면 된다는 사실.... 부모 역할만 충실히 하는 사람이 되려구요.

 

또한 저자가 늦은 나이게도 꿈을 찾아 계속 공부한 것처럼 저도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모범을 보여주도록 노력하려구요.

저의 모습을 통해서 '배움은 평생 가져갈 즐거운 습관'이라는 인식을 형성하길 바래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