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흔, 아직 2년 남았다!

요즘은 정보와 생활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대학 졸업도 취업도 결혼도 모두 늦어지는 추세라 어떤 이들은 서른 살에 첫 취업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에게 서른다섯 살 전에 이러이러한 일들을 해놓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 될 것이라 말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다. 그에 반해 38세는 직장생활 10년차 정도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에 ‘자신감’이 보태지면서 아직 ‘머리가 굳지는 않은’ 나이이다. 연륜은 쌓이되 창의성은 반짝이는 나이, 가장 도전적이고 열정적으로 ‘상승’해나갈 나이가 바로 38세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미래를 제대로 준비해놓지 못하면 순식간에 평균 이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 30대 초중반까지는 실패했을 때 감싸줄 수 있는 선배나 상사가 있고,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다. 그러나 38세 이후에는 리더의 삶을 살아야 하므로 남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다.

또한 38세는 인생의 절반을 상징하는 마흔을 2년 앞두고 있는 나이로, 너무 늦지도 너무 이르지도 않게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다. ‘5년 남았다’ 할 때는 내 일 같지 않겠지만 ‘2년 남았다’라고 할 때의 절박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어느 영화 대사처럼 “마흔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 멋진 40대로 날아오를 것인가, 무기력하게 나이만 먹을 것인가?

『38세, 상승과 추락 사이』는 이처럼 ‘상승과 추락을 가르는 분기점’인 38세에 일과 인생에서 몇 단계 ‘레벨 업’하기 위해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 커리어를 수직 상승시키는 법, 자기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법, 돈의 흐름을 움켜쥐는 법,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하여 간결하고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1장에서는 “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자유에 현혹되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큰 자유를 꿈꾸라”고 말하며 안주머니에 항상 사표를 갖고 다니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20대 시절을 회상한다. 2장에서는 “40세 전에 핵심 커리어 하나를 확실히 만들라”고 조언하며 상승의 가속페달인 ‘곱셈형 커리어’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자기 분야에서 자랑할 만한 훈장 하나를 획득해놓으라”며 리더가 될 준비를 할 것을 당부한다. 4장에서는 “저축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의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말하며 돈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심어준다. 5장에서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우연을 내 편으로 끌어당기라”고 말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사고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특히 저자 본인이 20대부터 40대까지 커리어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기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와 교훈이 생생하게 전달되며, 독자들의 성공을 바라는 진심이 따듯하게 전해져온다.

◉ 38세에 반드시 깨달아야 할 3가지 삶의 원칙

38세에 상승 곡선을 타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 ‘곱셈형’으로 커리어를 수직 상승시키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업무를 하나씩 익혀가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는 것을 ‘1+1=2’ 식의 ‘덧셈형 커리어 형성’이라고 한다. 그렇게 충실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갑자기 몇 단계 점프하는 순간이 오는데,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프리랜서로서 명성을 떨치거나 평소 꿈꾸던 직종으로 스카우트 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를 ‘3×3=9’ 식의 ‘곱셈형 커리어 형성’이라고 한다. 38세에는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던 것을 넘어 원하는 세상으로 단숨에 날아가려는 꿈을 품어야 한다. 이 시기에 곱셈형으로 점프하지 않으면 마흔 이후에 기회를 잡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곱셈의 바탕이 되는 ‘덧셈형 커리어’를 38세까지 성실히 쌓아올리는 것이다.

둘째, 잘하는 분야의 레벨을 먼저 끌어올리라.

많은 사람들이 현재 부족한 것 위주로 자기계발 계획을 세운다. 이를테면 직종에 관계없이 어학이 부족하면 영어학원에 등록하는 식이다. 그러나 38세에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은 한참 늦은 행위이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다 해도 평균적인 인재가 될 뿐이다. 38세에 평균을 지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38세에 상승 곡선을 타려면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자란 부분은 모자라도록 내버려두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셋째, 조금 저축할 바에야 미래의 자신에게 투자하라.

저자는 고정적인 수입 외에 돈이 생기면 조금 호화로운 식사나 여행 등으로 자신에게 상을 준다고 한다. 또한 생애 처음으로 실업자가 되었을 때 가장 비싼 영어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했던 것이 이후 이직에 도움이 되었다며 저축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라고 말한다. 돈이란 원칙적으로 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노후 대비에 현재의 행복이나 미래의 성장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마흔 이후에는 얼굴도, 인생도 모두 자기 책임이다. 인생 2막을 이미 늦었다는 후회로 허둥지둥 시작하기 전에 일과 가정, 커리어와 인생에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두어야 한다. 추락에 대한 두려움보단 상승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는 여러분에겐 고작 2년이 아니라 아직 2년이나 남아 있다!

∥추천의 글∥

38세쯤 되면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한 연차일 것이다. 10년차면 아직 ‘머리가 굳지 않은’ 나이, 소위 말해 ‘꼰대’가 되기 전의 연차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기 분야에서 슬슬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연차이다. 즉, 가장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상승’해나갈 나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미래를 제대로 준비해놓지 못하면 순식간에 평균 이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 추락이라는 단어가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작게는 팀장급부터 크게는 임원급의 자리에 있으면서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그건 곧 추락이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과 인생에서 몇 단계 ‘레벨 업’하기 위해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 커리어를 수직 상승시키는 법, 자기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법, 자기 행복을 위해 돈을 쓰는 법, 그리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는 것에 대하여 간결하고도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상승하여 날아오를 것인가, 그냥 이대로 추락할 것인가. 독자 여러분들이 이 책을 통해 ‘아직’ 2년이나 남은 시간 동안 인생의 마지막 반전을 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신현만(『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저자)

∥지은이 / 옮긴이∥

지은이 다나카 카즈히코(田中和彦)

‘지금까지 2만 명 이상의 면접을 치러온’ 인재 컨설턴트이자 콘텐츠 프로듀서.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부 졸업 후 리크루트 인사부에 입사하여 신입 채용, 중도 채용, 교육 연수, 능력 개발 등을 담당했으며, 홍보실 과장을 거쳐 전직 정보지 『주간 B-ing』, 『취직 저널』 등 4개 정보지 편집장을 지냈다. 그 후 갸가 커뮤니케이션 영화 프로듀서, 키네마준보사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는 기업의 인재 채용, 교육 연수, 모티베이션 전략 등을 주제로 컨설팅을 하는 주식회사 플래넷파이브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그래도 일은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라』, 『당연한 줄 알면서도 좀처럼 되지 않는 42세부터의 룰』, 『42세부터의 상사의 룰』, 『거절하지 않는 사람은 왠지 일이 잘 풀린다』 등이 있다.

옮긴이 장은정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일본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