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책을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 아르바이트도 관두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Rosso와 함께 두권을 빌려보았다.
나는 어떤 책에 대해서 제목을 듣고 나면 괜히 그 내용이나 관련된 사실을 너무 많이 알고 읽을 경우, 재미가 떨어질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래서 제목만 알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였다. 막상 Rosso와 같이 빌렸지만 별개의 책인지, 목차를 보니 제목은 앞부분이 서로 똑같이 겹치는데, 뭐가 1권,2권이랄것도 없고, 외국서적을 번역한 책이다보니 함께 작업이 이루어져서 먼저 출판된 것도 시기상으로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조금은 괴상할수도 있지만;; 한장(한챕터)씩 돌아가며 보는 것이였다.^^;
우선 처음 느낌은 책의 배경이 Italy를 주로 그리고 있어서 평소에도 여행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꼭 여기서 등장하는 두오모에 오르고 말테다!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표현이 있으면 적어두는 습관이 있는데, 여기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음.. 남자주인공의 직업은 복원사인데 자신을 '시간의 우체부'라고 표현한 것.

세계의 미술품 중 3분의 1은 이탈리아에 있다고 한다.(꼭 가고 말테다! 정말 이 책을 읽고나서 한동안 이탈리아에 대한 로망과 환상을 잔뜩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여름 방학때 친구와 서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갈 계획을 짜고 있다!!와우! 꿈은 이루어진다!^0^)

역사를 지키기 위해 미래를 희생한 거리(이탈리아의 도시를 비유)

다 식은 카푸치노를 바닥까지 들이켰다. 추억도 함께 마셔버렸다.(표현이 정말 멋짐~)

뜨거운 기운이 솟구쳐 오르며, 눈물이 흘러내렷다.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데, 그대에게 다가갈 모든 길은 막혀 있으니,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될 수밖에...

아~~ 애달프고도 몽환적인 사랑아닐까?

읽어보시길^^

아파트 단지내 도서관에 들렸다.
방학동안 자격증을 따느라 너무 독서에 소홀했는데, 어제는 간만에 휴식을 갖게되어 책을 빌려볼까하고 집을 나선 것이다.
둔산도서관이 종류도 많고 2주동안 빌려볼수도 있지만 공부한답시고 그동안 연체된 기간때문에 갈 수 없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휘익~ 책꽂이를 둘러보는데, 이번에 조정래씨의 자전에세이를 읽고(곧 후기를 써야겠다.) 대하소설을 꼭 읽으리라 마음먹었기에 일단 태백산맥 1,2권을 들고 주욱 돌다가 그전부터 가볍게 보아야지 보아야지 하던 냉정과 열정사이 RED&BLUE를 집어드니 엄마와 내 도서카드로 빌릴수 있는 한도 4권이 다찼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다음에 읽을 책을 고르려고 둘러보는 순간. 어랏?
베이커리? 근데 소설이네?
요즘 제빵에 관심도가 높아져서 정작 요리를 다 만들어보지는 못해도 치즈며 살라미, 각종 드레싱소스, 제빵기술에 관련된 책들을 쉬엄쉬엄 재미삼아 보고있던터라 제목이 내 눈길을 끌었다. 위저드.. wizard겠지..? 그럼 마법과 관련된 이야기겠군.. 청소년 코너에 있으니. 애들걸텐데.... 요즘에 멘토링도 하니까 읽어두면 애들한테 도움이되려나? 하는 마음에 집어든 책.
그냥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이겠네... 대충 어떤 내용인가 보려는데 목차는 그런데로 흥미롭고.
그러자면 한권을 포기해야하는데 냉정과 열정사이는 set니까 포기못하고... 태백산맥은 재밌다는데 1권읽고 2권빌릴때까지 기다려야하잖아...
아.... 내일은 실습기간이라 못오는데...음...음... 그래 태백산맥 역사랑 관련됬으니까 천천히 공부하며 읽자! 하고 빌려온것이다. 하하하ㅏ 빌리게된 동기. 이 책과의 만남.
이 사연?만해도 벌써 글을 다 쓴것같지만. 
글쎄. 난 재밌게 잘~ 읽은 책은 그 책과 나와의 대면. 거의 대부분 우연인 그 시작도 다시금 곱씹으며 의미있게 여기기 때문에 이렇게 장황히 늘어놓은 것 같다.

책읽은 소감은 이렇다. 일단 이 책은 뒤에 리뷰를 참고하자면 묘사가 참 회화적이고 성장소설이고 어쩌구 저쩌구.
난 평론가가 아니니까 그런 분류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정말 단 한 순간의 지루함이 없이 책장을 넘긴 도서였다. 책표지는 내가 생각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표시되어서 아쉬웠지만,
묘사가 정말 감칠맛나게 표현된 만큼, 또한 약간은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 아니면 한번쯤 겪어보고 싶은 꿈을 주는 이미지랄까?
그런점에서 ’영화’로 제작된다면 괜찮은 시나리오의 원본인 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베이커리에 관한 소재를 어떤 점에서 택하게 되었는지 작가의 말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책에서 나온 특정 명칭이나 물건(여기서는 빵)을 내가 잘 모르고 있는경우, 검색하거나 직접 사보고 그러는 습성?이 있어서(경향이 나으려나) 덕분에 베이커리에 대한 공부를 더 하게되고 상식이 늘게 되지 않나 싶다. 아무튼 나의 평소 호기심에 빵빵~하게 호기심하나를 더 얹어준 책이다. 성장소설이라고 하는데, 내가 읽고 나서 엄마에게도 권해주고 싶었다.
음...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내가 무엇보다 재밌게 읽은 책이고, 현실감각이 마법의 빵이라는 신선?한 재료속에 담겨있기도 해서 여러모로 읽고나서도 기분이 괜찮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특이했던 책의 구성방식중에,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Y의 경우, N의 경우.
이런 방식은 선택의 여지, 시각의 폭,을 넓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작가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많이 생각해보고 정말 창의적이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당신의 바램처럼. ’찬란한 문장’을 얻는 쿠키를 발견해보길 바래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런 쿠키의 모습일지도...^^*

좋은 책.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시길!

악마의시나몬쿠키, 땅콩버터맛대보름빵, 타임리와인더머랭쿠키, 화이트코코아파우더, 마지팬부두인형

파리지앵.
파리에서 사는 사람.
아~ 이책을 읽고 정말 파리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게 되었는지.
여러 여행 관련 서적들이 시중에 정말 많지만,
이 책만의 좋은 점이라고 하면,
보통 파리를 가보지 않은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쉽게 다가갈수 있게 썻다는거.
저자도 30일동안 첫 파리 여행을 떠난 것이니 만큼
평소에 파리를 자주다녀 많이 알고 익숙한 전문가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각에서 편한 마음으로 파리를 마음껏 누리고 올 수 있는 시각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나도 파리에 가서 잘 지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니 만큼 그림을 보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실제 모습을 보는 사진을 원한다면 아쉽게도 사진은 적다.
30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단기간 몇박 몇일의 여행객이 이곳저곳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니며 아둥바둥
사진만 찍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에 반해 여유롭게. 파리를 자기집처럼.
만끽하고 온 점이 또 더욱 내 마음에 들었다.^^
Let's go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