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에 처음 들어와서 첫 전공 수업 교재였다.
작년에 이 책의 저자인 민윤기 교수님께서 직접 심리학 개론 수업을 해주셨다.
공부할때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막막하고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번에 다른 전공 과목들을 배우면서 대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되새기기위해 한번
다시 훑어보았더니 왜이리 재밌고 쉽게 풀어써있는지...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고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을 안봐서 그런가...
ㅋㅋ 민윤기 교수님은 인지심리학을 전공으로 하셔서 그런지 이 책에는 감각, 인지 쪽 내용이 보다 더욱 상세하고 잘 풀어 써있는 것 같다.
갑자기 책을 다시 보니 또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맨 처음 장의 구성은 심리학의 발생과정과 시초, 역사를 다루고 있다.
심리학 재밋을 줄만 알았는데,,, 이거 왠걸..
막 심리학자 이름들이 헷갈리게 줄줄줄 나오고, 몇년도에 무슨 이론 얘기하고,
막 전문용어가 수두룩해서 정말.. 수업내내 멍~때렸다.(수업이 1,2,3교시여서 그랫는지도;ㅋ)
2장은 생리심리학을 다룬다.
이것도 쫌 이상했다. 나도 막연히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지원하고,
또 합격해서 재미있게 공부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뇌와 신경계에 관한 공부를 하다니...
실은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을 문과로 거의 규정짓는데,
외국의 다수에서는 이과과목이라고 한다.
우리는 정신병원,의료진,이런부분과 경계를 짓고.
거의 counseling 대화하는쪽? 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마음과 신체,의 긴밀함은 그 중요성을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래서 왜 우리가 화가나고 답답하고 무언가 억눌린 감정과, 심리 반응을 갖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그 작용이 신체화 되기도 한다.
갑자기 두통이나 복통(까닭모를)이 생기기도 하고(결코 꾀병이 아니다. 자꾸 그렇게 생각해서 이니까..) 그런 연유가 우리의 마음, 심리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아무튼 어려웠지만 정말 중요한 분야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학습 심리학, 발달 심리학, 인지 심리학, 사회 심리학..
나는 개인적으로 상담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이것은 또 응용심리학이라고 해서
생리-발달-학습 등의 기초 심리학을 공부한 후에, 고학년에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지만.
역시 심리학은 배울수록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학문인 것 같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