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항공과 관련된 교양서들을 좋아해서 왠만한 책은 읽는 편이라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다. 그런데 기존의 항공 교양서들이 엔지니어나 고객의 입장에서 쓴 공학적 또는 너무 지엽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 플레인센스는 정말 조종사 입장에서 쓴 살아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조종사인데, 항공 사고 관련된 보고서도 꼼꼼히 읽고 자세히 풀어서 쓴 책이라는 것이 읽다보면 확 느껴진다. 정성들여서 쓴 책인 것 같다.

 

각종 항공 사고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소설을 읽는 것처럼 생생하게 잘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항공기, 여객기의 역사와 조종사, 관제사의 입장에서 생생한 대화와 동서양의 비교 등은 정말 읽을만 하다. 보잉과 에어버스 양사의 항공 철학과 기계의 차이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항로와 항법에 대한 역사와 설명도 진짜 보기 좋게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항공 안전 및 검열팀장 출신 답게 다른 항공교양서에서 읽을 수 없는 조종사 교육과 시뮬레이터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이 책이 왜 플레인 '센스'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은 항공 교양서 중에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생생하고 재밌게 읽기 쉽게 서술된 책이라 항공 교양서임에도 금방 읽었다. 비행기에 대한 교양적 지식을 쌓고 싶고 조종사, 교관의 입장에서 생생항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언제나 유홍준 교수님의 책은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강연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사인도 받고 해야하는데... 그래도 앞에 재미있게 읽었던 실크로드 답사기 3편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바로 구매했다. 그래도 교수님이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여 강연하신 것을 챙겨보면서 아쉬움을 좀 달랠 수 있었다.

 

먼저 우리가 보통 중국이라고 하면 황하나 양쯔강 유역의 중국 한족의 역사를 주로 알고, 주변의 이민족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우리 민족도 예전에는 한족에게 비슷한 취급을 당했던 민족이었음에도 한족 위주의 역사만 배웠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 무대인 서안부터 하서주랑, 돈황에 이르는 지역은 한족과 이민족 즉, 흉노나 서하, 위구르 족의 투쟁의 역사이자 그들의 생활터전이었다. 그래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그들의 역사를 이 책에서 자세히 읽게되니 새로운 세계가 눈에 열리는 느낌이었다.

 

이번편은 실크로드의 서쪽을 향해 가다가 파키스탄과의 국경에서 답사기가 끝나는 내용이라 불교유적부터 시작해서 섞인 곳, 그리고 최종은 이슬람 유적과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까지 다루는 내용이다. 누란과 투르판, 쿠차, 호탄 등 실크로드 대표 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리적인 설명까지 매우 재미 있었다. 중국 서쪽 변방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세권의 답사기를 추천한다.

학교 수업관계로 구입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공부한 책이다. 형사법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이론 및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들어 있다. 그리고 형법총론부터 시작한 형법을 모두 종합하여 설명한 좋은 책이다. 그리고 한번 읽고 나면 수업을 듣는데 꽤 잘 이해가 된다.

 

형법을 그냥 공부하기에는 양도 많고 공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전체적인 개괄을 알고 싶으면 추천한다. 많은 양을 한권으로 축약해서 자세하게 공부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잘 정리해놓은 책 같다. 재미보다는 학교 수업 위주의 책이지만 볼만하다. 

 

방송통신대 4학년 수업을 들으면서 그동안 재미있게 수업 들었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보람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강의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방송통신대는 추천한다. 회사다니면서도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수업을 듣기 좋은 곳이다. 평생 공부해보고 싶지만 시간이나 등록금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