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북스토리 171번째 책이야기>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 김풍기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10월 1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푸르메) / 김풍기(저자)
조선 지식인이 귀하게 여기던 책들, 그 책들의 생애를 좇는 여행

책을 통해 천고의 성현을 벗 삼고, 천하의 잡놈과 어울려 새로운 세상을 맛보았던 조선의 지식인들. 그들의 서가에는 어떤 책들이 머물렀을까. 시공을 뛰어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발동시켰던 『전등신화』, 오랫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신비의 책 『금오신화』, 기존의 생각을 교묘하게 비틀어 새로운 시선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수산 광한루기』, 불교와 도교의 신이한 상상력과 기괴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는 『서유기』, 더운 여름날 짜릿한 청량감을 주었던 『고문진보』, 한시 읊조리던 선비들의 필수품 『규장전운』, 포악한 독재자가 미워한 책 『맹자』, 깊은 사색과 공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이들의 깨달음 매뉴얼 『선가귀감』, 세상의 모든 책을 꿈꾸었던 『사고전서』, 권력자들이 반역의 책으로 낙인 찍었던 『정감록』, 1488년 당시 조선의 궁궐과 백성의 모습을 광범위하면서도 꼼꼼하게 기록한 『조선부』, 범상치 않은 혁명적 사유로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탁오의 『분서』 등. 옛 지식인들의 사유를 형성하고 새로운 생각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이 책들은 저마다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때로 그것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했다. 책의 생애를 좇으며 그 책을 귀하게 여기던 마음들과 만나는 여행길은 진한 책 향기로 가득하다.

댓글(0) | 엮인글쓰기(0) | 스크랩 신고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