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리더스북, 16000원, 2011년 10월 01일, 400쪽.

초판 1쇄 2011. 10. 1. 초판 62쇄 2011. 2. 12.

와! 사실 소제목 밑에 있는 세 줄 명구 위주로 읽었다. 청소년센터에서 이호를 기다리며, 지겨워하는 유호를 다독이며. “유호야, 강아지똥 읽어.”

 

나는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운 것이 없다.

나는 자유다. - 니코스 카잔키스의 묘지명에서. (에필로그에서)

 

말의 신중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노출되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말을 시작하는 타이밍을 한 템포 늦추도록 하자. 한 번 늦춤으로써 신중함을 인식시키고 한 번 신중함으로써 한 번의 실수를 피할 수 있다. (95쪽)

 

우리의 인생은 ‘지금’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늘 과거에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에 대한 망상으로 가득하다. 지금이라는 것은 찰나이며 섬광처럼 사라지는 존재이다. 사라진 섬광의 다음에는 새로운 섬광이 등장한다. 그래서 우린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것이다. (218쪽)

 

과거 시대의 키워드가 ‘기계’였다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는 ‘사람’이다. 즉, 사람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대가 된 것이다. 맹목적인 추격과 질주를 하던 시대에는 앞선 자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겠지만, 사람의 시대에는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3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