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의 동화책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구름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구름빵이라는 제목이 맛있어 보여서 무작정 집어들고 읽었는데,

스토리 역시 꽤나 기발해서 그후로는 백희나 작가와 구름빵의 팬이 되어버렸다.

 

비오는 어느 날 아침,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따서 엄마에게 갖다주자

엄마는 구름으로 반죽해서 빵을 구워 구름빵을 만들어준다.

맛있게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르고,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하신 아빠를 위해 아이들은 빵을 가져다 주는 모험을 시작한다.

 

아빠에게 빵을 갖다드리기 위해 구름빵을 먹고 하늘로 떠오른 아이들.

구름으로 반죽해 빵을 만든 엄마.

이 모든 것이 전부 사랑스럽고 또 예쁘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동화책이 바로 구름빵이다.

 

어른인 나조차도 좋아하는 책이기에,

다가오는 어린이날 선물로도 탁월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2005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게 해준 구름빵.

그녀의 상상력과 그림은 구름빵은 물론, 또다른 작품으로 만나도 여전히 나를 즐겁게 해준다.

 

일상에 지치거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마음에 드는 그림체의 동화책을 읽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름빵이 정말 존재했더라면, 어쩌면 나도 구름빵을 먹고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 위해 몇개라도 먹어치워버렸을 거다.

 

2013 개정 1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해진 구름빵.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구름빵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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