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재테크> - 김진석/변문경 지음 / 다빈치books

사교육비 재테크라고?

재테크와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사교육비와 관련한 책은 처음이라 눈길이 갔어요.

우리는 1학년 아이 한 명을 키우고 있는데,

사교육비로 평달에는 30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시간 여유가 되는 방학에는 55만원 정도의 사교육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미술, 피아노, 컴퓨터, 수영을 가르치는데도 그 정도 들어가네요.

앞으로 학년이 높아지면 학습관련 학원들도 다녀야 할텐데,

그러면 사교육비도 더욱 많이 들어가겠지요.

맞벌이다 보니, 방과후 시간을 더더욱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 책의 내용 중에 사교육비와 관련된 일반적인 고민들은 저도 크게 공감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고민들이 저만의 고민이 아니라니, 마음의 위안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도 사교육에 관한 것을 애정남처럼 딱 정의해 줄 수는 없었어요.

교육이란게 개개인마다 다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내가 아이에게 시키고 있는 사교육들이 정말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어요.

이 정도쯤은 해야지라는게 엄마 생각은 아닌지,

진정 아이를 위한 선택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제 주변의 엄마들도 그런 얘기를 해요.

미술은 어려서 해둬야 수행평가 때 유리하고,

피아노는 체르니40까지는 쳐야 우아하게 노래 한 곡은 연주할 수 있고,

피아노 말고 다른 악기도 하나 더 해놔야 중학교부터 수행평가에 대비할 수 있고,

영어는 기본으로 해놔야하고,

생활체육도 시간있는 저학년 때 미리 해놔야한다고 말이죠.

저도 오동양이 하고 싶어해서 사교육을 시킨다고 하지만,

가끔 학원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기가 참 어려워요.

사교육에 관한한 어떤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되어 주었네요.

재테크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요.

기존에 재테크 관련 책들과 비슷한 기본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의 재테크 관련 특별한 점이라면,

첫째, 사교육비를 줄인 소액이라도 모으면 목돈이 된다는 내용을 짚어준 것이에요.

저도 가끔 작은 돈의 소중함을 잊곤하는데, 작은 돈부터 아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둘째, 평균 수명이 길어졌으니, 노후에도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보통 재테크 관련 책들에는 은퇴 후 자금은 안전하게 운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100세 시대를 앞둔 요즘은 노후 자금도 일부는 적극적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55세쯤에 정년을 맞았을 경우,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 65세까지

기간을 보낼 자금 마련도 신경써야 한다고요.

저도 이번에 연금관련 보험증권을 다시 살펴 보았어요.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기간에 생활비가 나올 연금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네요.

이 책을 통해 내 아이의 사교육 과목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집 재무설계를 해보는 기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