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I want my hat back (내 모자 어디 갔을까?) - (누적 102권)

오동양이 읽은 102번째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이에요.

이번에 222번째 책이 새로 나왔네요.

한글책으로 읽었지만, 나중에 영어책으로 읽으려고 영어책 사진도 모아 두었어요.

오동양이 두 책의 제목을 보더니, "다르다"고 했어요.

한글책의 제목이 더 착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한글책에 나온 곰이 더 착한 곰일거라고 하네요.

영어를 배움으로 해서, 단지 글자만 배우는게 아니라,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겉표지에는 귀엽게 생겼지만 퉁명스러워 보이는 곰이 나와 있어요.

이 동물이 무엇일지에 대해 오동양과 의견이 분분하였다지요.

책 속 동물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치 혼자말을 하는 거 같았어요.

서로 쳐다보지 않거든요.

작가는 그것을 '소통의 부제'에 대한 표현이라고 하는데, 8살 오동양에겐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 생략했어요.

엄마, 얘네들은 자기네끼리 얘기하면서 왜 나를 쳐다봐?

오동양은 동물들이 책을 읽는 자기를 쳐다보는 거 같다네요.

한글책에는 서로의 대화가 다른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영어책에도 그렇네요. 글씨 색깔이 다르단 차이가 있고요.

한글책으로 만들어질 때, 원래 책과 완전히 똑같지 않은 경우가 있더라구요.

영어 내용도 간단해서 영어책으로도 오동양은 쉽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글책에는 검정색과 회색 글자로 묻고 답하는 장면으로 되어 있어요.

아주 중요한 두 장면에서만 요렇게 빨간색 글자가 나와요.

토끼의 말투가 참 밉죠.

이 토끼 정말 나쁜 토끼다. 이거 곰모자 맞는데, 말도 막 나쁘게 하네.

오동양은 책을 읽으며 화를 내더라구요.

관심을 가져준 사슴 덕분에, 곰은 모자를 찾을 기억을 떠올리게 되요.

동물들끼리 서로 쳐다보는 유일한 장면이에요.

결국에 곰은 자기 모자를 찾게 되지만,

토끼의 행방이 묘연해지게 되요.

<오동양의 상상 속 뒷이야기>

곰이 토끼를 잡아먹었을까에 대해 오동양과 엄마의 의견이 다양한 가운데,

오동양이 재미있는 내용을 찾아 내었어요.

책의 앞쪽 속지에요.

모자를 찾고 있는 곰이 나와 있고, 토끼가 2마리 나와 있어요.

이건 뒷쪽 속지인데, 곰이 모자를 찾은 후네요.

그런데, 토끼가 1마리만 있더라구요.

곰이 모자를 찾은 후에 토끼 1마리가 없어진건 확실하다고요.

토끼가 없어진건 확실하지만,

오동양은 곰이 잡아 먹은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동화 속 주인공은 착하잖아요.

나쁜 곰이 주인공인 책은 싫대요.

독특한 스타일의 동화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