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에 태어나 1984년 권총 자실로 삶을 마감한 미국의 저항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이다.

기계 문명과 자본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억업하고, 패턴화 시키는 것에 대한 반발로 젊음이들이 반전반핵을

외치며 자연으로, 목가주의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일어났던 1960년대의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한다.

그가 1967년 발표한 "미국의 송어낙시"라는 책은 미국에서 200만부이상 팔리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고, 뒤이어 발표한 워터멜론 슈가는 좀 더 동화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물질 문명을 비판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송어낚시를 읽지 않이 이 부분은 역자 후기를 읽고 ㅋㅋ)

워터멜론 슈가에 사는 나는 이름이 없다.

당신이 부르는 이름이 곧 나의 이름이다.

작가가 만들어 낸 환상의 마을 아이디아뜨에선 도처에 강이 있고 송어가 사는 낙원같은 곳으로 묘사된다.

그곳에서 달콤한 워터멜론 슈가로 만든 집에 사는 주인공들은 사랑을 하고 또 실연을 하고 죽어간다.

잊혀진 작품들, 인보일, 아이디아뜨등 작가가 만들어낸 상징적 합성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곰곰히 생각하며

읽게 되는 동화같은 책이다.

하지만 뭐든 해석하기 나름, 그 많은 상징을 이해하기엔 내 수준이 조금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마음이란 뭔가 다른 것이야. 어떻게 될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지"   - 56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