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구라파식 이층집에 모여 사는 어느 문제적 가족의 위기 탈출 프로젝트!

할머니의 생신날에 멋진 마술을 보여 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도현과 무열이가 만든 마술동호회에 들어간 몽주. 점점 다가오는 할머니의 생신 날짜에 맞추려하는 몽주는 틈나는 시간마다 손동작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점점 마술의 매력에 빠져드는 몽주, 하지만 달콤하고 짜릿한 마술의 세계와 달리 현실은 쓰고 팍팍하기만 하다. PC방 사장인 아빠는 야동을 즐기시고, 에스프레소 중독자인 엄마는 2층 테라스에 앉아 지나간 청춘을 회상하며 커피를 마신다.
타로카드에 빠져있는 언니는 전갈자리의 별에서 나오는 안타레스에서 나오는 영감이 점치는데 좋다한다. 그래서 카드 점을 칠 때는 언니의 방에 가서 한다. 어느 날 언니의 비밀 일기장을 훔쳐보다 M이라는 남자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캐나다에 사는 흑인 이슬람교도이다. 언니의 남친 정체에 놀라는 몽주는 후에 언니에게 반전으로 변하는 일기를 발견하고 나중에 이멜로 언니에게서 언젠가는 놀러 오라며 100만원을 몰래 몽주 통장에 넣어둔다. 
30년이라는 시간 속에 있는 할머니의 기억은 하나의 퍼즐처럼 추억이 된다. 그러나 30년이 다된 구라파식 이층집은 그저 엄마에게 낡은 구닥다리 저택이다. 빛바랜 블루타일…무너져가는 담장…삐걱이는 이층계단…. 전부다 새로 바꾸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한 엄마는 언니의 찬동을 얻지만 할머니와 몽주는 반대표를 던지며 이집도 아직은 괜찮다 한다. 일구오빠의 독립으로 넓직한 방이 생긴다. 타로 점으로 방을 양보한 언니 덕에 동생 몽주의 차지되었다. 
방학은 시작되고 자학과 야자를 안 하고 싶은 아이는 부모 동의서를 받아와야 한다. 그러나 그마저 위조하여 가져가고 부모님께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척하며 시립도서관으로 가서 공부한다. 언젠가 여행을 생각하며 학원비를 차근히 쌓아가고 있는 몽주. 마술을 배우면서 어느 정도 실력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마술관련 책을 대출한다. 장난삼아 직원에게 카드숨기기 마술을 보여준 몽주. 놀라는 직원 반응에 호감을 느낀다. 짬이 날 때면 자신의 집에서 도현과 무열은 마술 연습 한다. 항상 너구리처럼 능글맞고 밝은 웃음 속에서 도현의 가정을 사정을 알았을 때는 놀란다.
2002년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현을 다시 보게 된다. 자신감 제로인 무열은 뭐라도 하나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마술을 배우게 되었다. 몽주보다 일찍이 배운 마술은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져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사람마다 제 각각의 사연을 품고 있다. 커밍아웃인 도서관직원 꽁지머리…이혼으로 강도현이 아닌 김도현이 되는 도현…항상 무뚝뚝하고 자신감 없는 무열이가 의외로 아는 것이 많은 박식한 아이라는 것에 놀란다. 
야심차게 준비를 해오던 마술을 해오면서 할머니의 독립 선언에 할머니를 위하여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그건 다음 아닌 집에다가 마법을 부리는 것. 도서관에서 보일러에 관련도서를 탐독한 무열은 그 진가를 발휘했다. 도현과 무열이 깨트린 타일을 시멘트를 발라서 깨끗이 만들어 놓고, 벽을 손질해가면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하는 160만원어치 집수리비는 아깝지 않았다. 아마도 완성 된 구성을 상상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어낸 몽주의 모습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