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두번 째 읽었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이 책을 두번이나 읽은 것은

이 책이 글쓰기의 기본에 대해 가장 잘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이다

최근 접해 본 몇 권의 글쓰기 책은 글쓰기의 기본이 아닌

글을 통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거나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듯한 느낌의 책들이었다

그랬기에 글쓰기의 기본에 충실한 이 책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를 문학적 글쓰기와 시험용 글쓰기

그리고 그 이외의 다양한 논리적 글쓰기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 논리적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책의 말미에  시험용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부록처럼 곁들여 두었다

(시험용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저자의 '논술특강'이라는 책이 따로 있어

시험용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책을 보는 것이 낫다)

문학적 글쓰기와 차별을 둔 글 잘 쓰는 방법을 이야기 한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핵심은  

 "잘 쓰고 싶다면 누구나 해야할 만큼의 수고를 해야하고 써야할 만큼의 시간을 써야한다" - 61P

이 한문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글을 잘 쓰는 첫번째  방법은 흔히들 말하는 '다독,다상량,다작'의 법칙이며

아무리 많은 기술적 방법을 알고 있어도 직접 써보지 않으면  글을 잘 쓰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많은 글을 써보지 않으면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 뿐 아니라

​아무리 훌륭한 스승을 만나 많은 기술을 배운다 해도 그 기술들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다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소통과 감정에 대한 부분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발췌요약하기, 말하듯 쓰기, 단문으로 쓰기, 간결하게 쓰기, 주제에 집중하기 등

여러가지 방법들을 예문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지만

이 기술들이 필요한 것은 결국 나의 글을 타인들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하기위함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고 글 잘 쓰는 방법이란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충분히 생각하고  많은 연습을 거쳐

타인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적으로 잘 다듬는 것'이라

내 나름의 정리를 하고나니 글 쓰는 작업을 조금은 편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주제를 뚜렷이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 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하여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내어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 243P

 

"글을 ㅇ릭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문명이 선사한 축복이다 "

"이 축복을 받아들이고 즐겨야 한다 " - 2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