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을 안 읽으면 안되나' 라는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독서시간 0분인 대학생 50%' 라는 기사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어느 대학생이 쓴 글의 내용이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아르바이트나 대학공부가 더 필요한 대학생들이

취미의 범주에 속하는 책읽기를 꼭 해야하느냐 말하는 청년들에게

노년의 작가가 독서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책을 잘 읽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독서가  진정한 자유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흘러넘치는 정보들 속에서 상식적인 판단과 정보해독력을 연마해주며 

'무지의 지'를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책은 마음의 영양분이기에 심술,분노,이기심,자포자기와 같은 동물의 피를 잠재우는 

자기조절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 이야기 하기도 한다 

특히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내가 가진 정보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야만 

비로소 그 정보가 나의 지식이 된다는 내용은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었기에 

'생각하며 읽지 않으면 지식이 되지 않는다'는 구절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1장에서는 이처럼 독서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면 

그 이후의 내용은 어떻게 책을 읽고 고르며 각 장르의 책들을 통해 무엇을 얻을지를 

개인적 경험과 독서이력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 때의 장점, 고전의 가치, 베스트 셀러에 대한 생각

베껴쓰며 읽기의 장점, 이해되지 않는 책은 과감히 덮는 등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공감의 내용들이 많았으나

노하우책에 대한 의견이나 존엄사에 대한 내용은 이견을 가지고 있어 

나처럼 작가의 내용 중 내용에 따라 조금씩 이견을 가질 수 있는 내용들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책의 내용과 다르게 느끼거나 생각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책 내용중에 언급하기까지 했으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작가가 말하듯 독서는 생각하는 힘과 지혜를 길러주기도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위로였고 길을 잃은 순간에 주어진 지도였던 것처럼 

읽는 시간과 상황에 따라 책은 여러가지 역할을 해주는 존재라 생각된다 

아직 책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책과 좀 더 친해지는 방법을 배워 

 

 

 

작가와 나를 비롯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경험했던 책의 다양한 모습들을 하나씩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