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이 되는 딸아이의 교과서를 봤다.

2학년까진 정말 설렁설렁 학교생활을 한 샘이다.

아이에게 그리 많이 공부를 가르친것도 없다.

그냥 책 읽히고, 수학, 한자는 하루에 몇장씩 풀리고, 영어는 학원에 보내며 학교수업은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갔다.

하지만 3학년 교과서를 만나보니 이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싶었다.

딸아이도 과학, 사회, 영어 등 지금까지 공부했던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등의 책이 아니라 낯설기도 하고 책 내용을 훑어보니 겁이 나나보다. 무섭다고 한다..^^

2학년까진 선행도 없이 그냥 복습차원으로 문제집을 밀려가며 몇장 풀렸을 정도였는데,

3학년부턴 한단원정도는 선행을 해주면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수업이 재미있을꺼 같아 전과를 알아보고 있던 참이다.

그동안은 수학, 국어만 문제집을 풀렸는데 이제 체계적으로 아이에게 학습습관도 잡아줘야겠고, 교과서를 재미있게 적응하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우등생 전과를 보게되었다.

일단 과학, 사회 과목을 펼쳐보았다.

음~ 교과서를 한번 훑어보고, 거기에 맞춰 설명도 잘 해놓아 아이가 부담없이 읽을수 있을꺼 같다.

실험해보는 과정이나 다른 자료들은 천재교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볼수 있어 힘든 실험, 위험한 실험등은 간접으로나마 관찰할수 있어 좋은거 같다.

수학, 국어, 영어등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이해하기에 충분한 설명을 해놓아 좋다.

처음 전과가 온걸 본 딸아이는 자기가 풀어야할 문제지로 알고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건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네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야~" 했더니...아싸~를 외친다.

이 전과로 교과서를 이해하고 난후엔 문제집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가질껀데 아직 혹독한 교육의 현실을 모르나보다.

딸아이도 처음 접하는 과학과목이 궁금했는지 한번 읽어본다며 펼쳐보고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더니 '음...그렇구나' 하며 본다.

교과서를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하여 숙제를 할때 도움이 많이 될꺼 같고,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다향하게 학습할수 있을꺼 같아 3학년이 그리 두렵게만 다가오진 않는다.

지금은 2학년 과정을 복습하고, 2월 봄방학부터 찬찬히 한단원씩 읽히고 이해하고 새학년을 맞이하면 준비끝일꺼 같다.

새학년에 잘 적응하고, 학교가길 좋아하는 딸이되길 바라며, 우등생전과로 인해 조금 수월해질꺼 같아 설레인다.

나도 아이와 찬찬히 보며 배워간다 생각하고 함께 열공모드가 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