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이나 관련된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지금부터 한세기 반전에 나온 아놀드 베넷의 시간 관리론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분량은 작은 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고, 내용도 기술적인 부분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할 수있지만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시간에 대한 성찰은 철학적이다.
  아놀드베넷은 영국인으로 프랑스 소설가 에밀졸라와 같은 자연주의 작가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저널리스트이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후 세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을 때이다. 이럴때 바쁜 직장인(지금의 우리보다야 그다지 바쁘지 않겠지만)들을 위해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예술적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단 읽는 건 굉장히 편하다. 문장도 유려한 편이도, 글쓴이의 실제적 삶에서 나온 통찰이 아주 두드러진다. 아침에 차 한잔을 타는 법부터 해서 아주 자잘한 부분까지도 언급하면서 시간의 본질과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 것인지, 어떤 곳에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도 잘 나와 있다. 
 그와 함께 30분동안-이른 아침에- 자기 성찰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공자나 소크라테서의 가르침과도 연결해 볼 수있다.

하루는 24시간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느냐 낭비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있다.  이번 생은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이다. 불가의 윤회에 따르더라도 내생의 삶은 지금의 나와는 질적으로 다른 삶일것이다. 현세에서 얼마만큼 충실하고 알차게 살았는가? 한 번 되물어 보았으면 한다.

누구든 잘 살고 싶어하지만, 가장 소중한 자산이 시간을 낭비하는 측면, 잃어버린 시간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좀더 알찬 인생, 100% 꽉찬 하루를 사는데 각성하는 계기였으면 좋겠다.

나 스스로도 그러길 바라고 그러려고 실천하기 때문에.

시간관리학의 고전으로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