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떠나서 전병욱 목사님의 서적은 많은 지식과 더불어 영적으로 많은 자극을 주는 책이기 때문에 전병욱 목사님이 쓴 책은 거의 다 사서 읽어 보았다. 그 중에서 얇으면서도 많은 영적 각성을 담고 있는게 바로 이 히스기야의 기도이다. 

히스기야는 유다인의 왕으로  앗수르의 침입을 기도로서 막아낸 왕이라 한다. 기도교인이 아니라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히스기야라는 말은 하나님은 나의 힘이다라는 의미라 한다. 유다국의 왕으로 앗수르의 20만 대군을 어떻게 기도로만 막아낼 수있을까?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된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합리적인 상황만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일단 그런가 보다 하고 이 책이 나올 당시를 본다면 우리나라는 IMF 구제금융 시대였다는데 유의해 봐야 할 것이다. 나라 전체가 어렵고 힘들때, 히스기야가 적의 침입으로 절체절명의 경계에서 기도로 그 힘듦을 이겨내고 극복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기도를 통해서 당시 국가의 난관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의도로 생각된다. 
  이런 걸 떠나서 기도를 왜 해야하고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로 이 책은 가득 차 있다. 기억에 남는건 기도라는게(기독교하면 생각나는게 이 기도다) 게을러서 ,시간이 없어서 안하는게 아니고 교만해서 안한다는 저자의 말에 심히 공감한다. 기도가 원하는 걸 간절하게,절체절명의 의지로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건 이 책에 의하면 그 사람 스스로 구원의 길을 다른 곳에서 찾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도의 전제 덕목으로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을 기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그 때, 역경과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를 이끌어 내는 힘 그것을 오직 기도로서 구하는 실례가 바로 이 히스기야왕의 기도 사건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환경문제, 국제적인 질병 발발 위험성, 우리나라는 남북간의 긴장관계등 여러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얽혀 있는  이때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일과 더불어 기도를 하는게 문제해결의 첫 걸음이 아닐까 한다. 기도라는게 특정 종교만의 전유물은 아니고 누구나 다급해지면 하게 되는게 바로 기도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를 전공으로 하는 기독교의 기도관련서적은 꼭 한번 이상은 통독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히스기야의기도, 전병욱, 삼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