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지 주는 나무도 아니고 생각하는 나무란다. 씽킹트리.

제목을 본 순간, 정말 해도해도 너~무 재미가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덮어두고 있었던 중에,

기회(?)가 닿아서 결국 책과 책 사이에서 잠자고 있던 이 아이를 꺼내게되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것은 "과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 "과거와의 관계를 끊어라" 등의

지난 일,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라고 응원하고 격려한다.

그런데 씽킹트리에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어서 재미있네?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과거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삶을 되돌아 보라는 얘기였다.

 

되돌아 보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과거가 아닌 반성의 의미로, 목표를 바라보는 정확함을 키우기 위해서 내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봐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책 속에 '얼마나' 똑똑한지가 아똑똑한가라는 니라 '어떻게' 똑똑한가라는 말과 통하고 있다.

 

 

 

상당히 딱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책은 아빠와 아들 부엉이의 대화와 떡갈나무의 이야기였다.

 

"현명해 지면 모든 걸 알게 되나요?"

 

이 질문을 시작으로 베니는 아빠 부엉이로 부터 생각을 넓히고 사고의 틀을 없애는 방법을 듣게 된다.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 늘 보이는 떡갈나무를 상대로 생각을 키우게 되는데,

그 방법은 아래 일곱 가지의 떡갈나무 카테고리로 설명이 된다.

 

생각의 나무 : '생각'을 할 수록 사고의 폭은 넓어진다.

본질의 나무 : '왜'와 '그래서'라는 질문의 반복으로 본질에 접근하라.

색깔의 나무 : 나만의 색깔을 조화롭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세우라.

자립의 나무 : 자랍은 스스로 결절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관점을 확장하는 것이다.

학습의 나무 : 어떻게 배워야 다양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하라.

대안의 나무 : 하나의 문제애도 가능한 한 많은 답을 준비하라.

직관의 나무 : 다양한 변수를 통찰할 수 있을 때 더욱 뛰어난 직관을 가질 수 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책 하단에 '텔러의 생각노트'라는 짧은 이야기가 있다.

주석같은 의미로 이야기 속에 나오는 것을 조금 더 쉬운 이야기로 풀이를 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카테고리 이야기의 끝자락에나오는 '破Fa波'의 이야기에서 베니의 생각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짧은 이야기가 있다. 베니가 열심히 아빠 부엉이를 닮으려는 모습을 엿 볼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생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가 배우는 것은 다른 것을 더 잘 배우기 위함 이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생각하고, 많은 것을 배워서 '나만의 날개짓'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언젠가 내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야. 시기와 상황의 차이만 있을 뿐. (p.93 자립의 破Fa波)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 자신이 가장 생각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라

- 마르셀 뒤샹 - (p.71 텔러의 생각노트)

 

늙는다는 것은 시간이 만들어주지만, 현명해진다는 것은 '왜, 어떻게, 그래서'가 만들어준다. (p.158)

 

씽킹트리, 자기계발서, 북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