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먄 365권 이상의 어린이 책들을 읽지만, 그 중에서도 '혹시 놓쳤더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싶을 정도의 보물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만들고 도서출판 키움에서 우리말로 번역해준 <어린이 첫 지식백과 우주>도 그 중 한권입니다. 두툼한 양장본에 정보의 양과 질을 고려하면 23000원의 정가가 결코 높게 느껴지지 않는 양서입니다. 부디 초등학교 학급마다, 혹은 공공 도서관과 초등생 자녀를 둔 집집마다 비치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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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과학 교육 기관입니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지구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지구사랑의 마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협회에서 만든 지구를 담은 영상물이나 책을 접해보지 않은 이가 드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하겠지요. <어린이 첫 지식 백과 우주>는 Big Book of Space란 제목으로 역시 2013년에 초판되었습니다. 캐서린 휴즈 (CATHERINE D. HUGHES)가 글을 쓰고, 데이비드 아길라 (DAVID A. AGUILAR )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두 작가 모두 소위 수상 작가 (award-winning) 작가로서 명성에 걸맞는 글과 그림으로 우주의 신비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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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지식 백과 우주>는 총 5장 구성입니다. 1장에서는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 지구, 달, 유성을 알아봅니다. 2장에서는 지구가 속한 태양계와 그 안의 행성들을 소개하고요. 3장에서는 소행성, 왜소행성, 혜성을 집중 탐구합니다. 매혹적인 상상도가 많이 등장하는 4장에서는 머나먼 우주의 은하, 성운, 별자리 등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우주 탐험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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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군요. 대담한 편집, 실사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의 적정 배합으로 더욱 빛나는 인포그래픽!
예를 들어, 꼬마들이라면 누구라도 입어보길 꿈꿔보았을 우주비행복을 소개하면서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간결한 문구로 특징만 잡아주고 있어요. 우주 비행복의 컬러링 라인이 입은 비행사를 각각 구별하기 위함이었음을 처음 배웠네요.
지구와 다른 행성 및 천체의 크기를 그림으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비교한 점도 훌륭합니다. 아이들은 활자로 정보를 습득하기 이전에 많은 정보를 그림에서 먼저 취해갈 수 있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기발한 질문들로 꼬마 독자들의 호기심을 탐구로 심화시켜줍니다.
크고도 환상적인 삽화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욕을 끌어올려줍니다. 아이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가 보아도 빨려들만한 삽화, 역시나 내셔널 지오그래픽답습니다. 학창시절 별의 색깔은 온도에 따라 달라짐을 지루하고 고지식하게 외웠는데, 요즘 아이들 정말 부럽네요. 그림 한장만 보아도 눈에 별에 대한 정보가 확 들어오는 책으로 배울 수 있으니 말이예요.
<어린이 첫 지식백과 우주>의 마지막 파트에는 용어풀이 뿐 아니라, 심화학습을 돕는 친절한 가이드가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 읽고 배운 내용을 단지 활자 수준의 이해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궁금증으로 유도하려는 목적의 파트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일몰 일출을 추적하거나,쌍안경으로 달 관찰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8세 아이는 이 책에 등장한 100여개의 그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을 그려보았다고 한다. 본인의 그림에 본인이 감탄하는 당당한 모습에 깜짝 놀랐음. 엄마가 보기에는 꼬마 화가의 우주 사랑 마음만 앞서는 그림 같은데......'미지의 행성'이 행성 이름인줄 알았다는데? 어쨌든 아이가 지구의 생명체를 넘어 우주에 경외감을 갖고 탐구하는 어린이로 커가는 데 <어린이 첫 지식백과 우주>가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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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있는 사진!!탁월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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