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한 편의 잘 쓰여진 동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졌기 때문에 어쩌면 더 영화(?) 내지는 만화(?) 같다고나 할까?
책 속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이건 누구 이야기인데 여기서 인용했군......’ 하고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읽으면서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라는 곡이 생각났다. 아마 저자가 한국인이었다면, ’유재석’ 이야기를 차용하여 글을 쓰지 않았을까?

’바보 빅터’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단순 명확하다.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시선 등에 휩쓸리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
’빅터’와 ’로라’의 잃어버린 세월은 자신을 믿지 못해서이다. 자신을 믿는 순간, 그들의 삶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Be yourself"

많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말.
이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언제나처럼,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이들의 리뷰를 살펴보는데, 그 양이 무척 많다. 또한 평점도 높다.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읽혔고, 또 사랑 받는 책이다. 

하지만 난 이런 류의 자기 계발 서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신영이 쓴 ’쿠션’이나 ’공감’이 바로 그 예인데, 읽을 때는 부담 없이 빨리 읽을 수 있지만, 뭔가 오글거린다는 느낌이 든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빤히 보이기 때문에, ’소설’의 형식만 빌리고, 정작 알맹이는 ’소설’이 아닌 것이 거북하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다.

긍정, 믿음, 바보빅터